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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럽덥대장 Apr 17. 2023

럽덥, 작은 우주를 만들어보자.

럽덥 세계관 만들기 프로젝트 시작(1)

오늘부터 지영, 희영과 브랜딩 모임을 시작했다. 아침에 게더타운에서 모여서 각자의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해보는 그 첫걸음. 아무도 들어오지 않더라도 혼자라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다. 짧게나마 글을 적어보자고 이야기를 했고, 얼마나 많은 분량을 적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각자의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지영과 둘이서 만나 시작했다. 럽덥과 한어공간, 화이팅!

게더타운에서 모인 우리들


모닝페이지에 적은 글
브랜딩 모임, 오늘부터 소소하게나마 나의 럽덥 세계를 구축해 나가야지. 잘 할 수 있을 걱정 말고, 날것의 형태여도 좋으니까 꾸준히 글을 남겨가자. 덥이가 메인으로 있는 인스타그램은 좀더 중심으로, 그 친구가 정복한 세상을 보여주자. 나랑 컨셉을 달리해서, 확실히 그 친구의 세상으로 만들어야겠다. 장난끼 많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봐야 하고, 누군가의 도전을 응원하는 그 친구의 세상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싶다. 나의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다. 


사실 브랜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너무 거창한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냥 나의 작은 놀이터를 만들고, 세계를 만들어서 그 속에서 놀았으면 하는 사람들과 함께 놀아보는 것. 그것이 일단 시작이지 않을까. 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천천히 쌓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시작하려 한다. 


LUBDUB 을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 (영문으로)

럽덥은 동생과 함께 정한 이름으로 심장소리라는 의학용어이다. 의사나 간호사, 약사들은 반갑게 듣는 단어이지만 일반인들은 역시나 엽떡이 더 친숙해서 이름을 정말 어려워 한다. 엄마 조차 더럽? 이라고 처음에 이야기를 했으니 말을 다했지. 


럽덥을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 (한글로)

그럼에도 괜찮은 것은 구글에 럽덥이라고 한글로 검색했을 때, 대부분 나의 것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쓰질 않아서 일단 럽덥이라고 알아듣기만 해도 나의 것들이 나온다는 점은 꽤나 좋은 점이 아닐까. 나의 작은 우주를 보여줄 수 있을테니까.



럽덥의 인스타그램

얼마전 인스타그램을 보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마음으로 답답함 가득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덥이를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럽덥을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캐릭터를 그렸다. 처음엔 네 개나 그려놨고, 그 다음엔 두개로 줄여 럽이와 덥이로 만들었다. 럽이는 장난끼 가득한 친구이고, 덥이는 덥수룩한 대걸레에서 가지고 온 캐릭터였다. 덥이는 계속 애정이 갔던 친구였다. 이 친구라면 럽덥의 공간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왕 덥이가 메인 프사이니까 그 친구를 메인으로 이곳을 꾸며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프로필 글을 바꿨다. 


"안녕 나는 럽덥에서 일을 하고 있어. 난 덥이라고 해."


음, 지금 보니까 한번 더 바꿔보고 싶다. 럽덥에서 놀고있다는 표현은 어떨까?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자. 이 글을 다 쓰고서 바꾸러 들어가야겠다. (덥이의 명언 시리즈를 해봐도 재미있겠다.)


모닝페이지에 적은 덥이에 대한 글
덥이는 이런 것들을 좋아한다. 누군가의 도전을 응원하고, 두근거림이 있기를 원한다. 이 세상에서 긍정을 추구하고, 행복한 일들을 만들어간다. 함께 행복을 찾아가면서 비록 지금은 행복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으나,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 비록 성공하지 못하였어도, 그 다음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괜찮다.
덥이는 이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세상을 살아가며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외친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함께 쉽게 시작하는 것을 잘한다.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덥이에 대해서 적어봤다. 덥이를 통해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실천해 나가고 싶었다. 덥이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결국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기도 하다. 행복을 말하고, 도전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가면서, 누군가의 도전을 응원해주는 그런 삶. 멋지다. 


이전의 인스타그램 무드

덥이가 말하기 이전에는 이런식으로 나의 일기장 공간처럼 사용해왔다. 이때는 그냥 최이슬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해왔던 공간이었다. 사실 이렇게 말하기도 부끄러운게 23개밖에 올리지 않았던 것. 




덥이의 인스타그램 시작

덥이가 나의 인스타그램을 정복한 것을 컨셉으로 시작한 게시물. 


안녕. 오늘부터 럽덥의 인스타를 정복한 나는 덥이라 해. 

나의 공간에서는 모두 평어를 사용해주길 바랄게. 평어는 말을 놓은 것만 생각하면 안되고, 서로를 존중해주면서 반말 형태를 쓰는 거야. 

적어도 이 세상에서는 너희들이 나이를 잊고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 모두가 다 같은 세상이잖아. 그럼 종종 보자. 자주 내 소식을 전달해줄게. 


사실 주 팔로워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더욱 평어를 사용하고 싶었다. 물론 이 친구들은 스토리를 많이하고, 게시물을 잘 보지 않겠지만, 그래도 나라도 열심히 게시물 써야지. 

덥이라는 컨셉이 생기니까 확실히 게시물을 올리기 재미있어졌다. 뭔가 기대가 된다고나 할까. 재미있게 해봐야지. 


사실 인스타그램을 처음 만들고서 1년동안 해왔던 것을 단숨에 지웠다. 그때의 팔로워와 지금의 팔로워는 굉장히 다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때는 내 친구들과 성인들이 대부분이었고, 지금은 동네 초등학생 중학생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그들이 친구라는 점은 자랑스럽기도 하다. 꾸준히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덥이를 통해서 천천히 말해보자. 뭔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보이지 않아도 기록을 남기자. 하루하루 모든 것들이 다를테니까. 


완벽한 것은 하나도 없다. 천천히 나의 세계를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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