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예술가의 세계란~
이 앨범은 방탄소년단 RM이
타이틀곡에 참여했다 해서 듣게 되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듣기 좋은 길이 37분)
내가 듣고 느낀 것:
1. 앨범의 테마는 '이별 후 괴로워하는 감정'인 것 같다.
남자는 여자한테 이별통보를 받고 헤어진다. 잊지 못해 헤매다가 우울증이 온 것 같다.
헤어진 사실을 받아들이는 듯하다가도 또 추억을 회상하며 집착하는 같다. 좋았다 나빴다를 여러 번 반복한다.
앨범 마지막 두 트랙은 또 환상에 빠졌나? 마지막까지 이상한 정신세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걸로 보아 추억에 집착하는 사이코패스 같다.
그 여자는 헤어진 게 참 다행이다. 이런 사람과는 빨리 헤어지고 깨끗하게 차단해야 한다. (내 생각임)
2. 사운드가 너무 기괴하다.
이 앨범은 뭐랄까.. 우울함을 넘어서서 그냥 기괴하고 기이하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사운드가 기계음 같은 거? 뭐라 하지, 정교해 보인다고 할까? 아무튼 특이한데, 나는 살면서 이렇게 기괴한 음악을 처음 접한다. 붕 뜨는 듯한 느낌과 함께 추락할 것 같은 느낌이 뒤따른다. 아마 괴로운 심리상태를 사운드로 표현하고자 해서 그런 것 같다.
축 처지는 기괴한 음악이지만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지는 않다. 목소리 들으면 사람이 선 해 보여서 그런가? 너무 거부감은 안 든다. 자주 듣다 보니 편안한 것 같기도 하고..
기사를 검색해서 본 것:
이이언은 2019년에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인간 영혼의 연약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연약함을 깨달은 자신과 함께 그것을 계속 다잡고서 살아가야 하는 게 삶이다’는 것이 이 앨범의 주제다. (왓??)
이 곡들이 마음이 연약해지는 순간에
공감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함.
"연약함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고 위로와 마음을 나누는 연대 같은 것으로 우리의 삶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 인터뷰
뭐얏!
사랑에 집착하는 사이코패스
심리를 그려낸 앨범이 아니었어??
아 모르겠다 예술가의 세계란~
앨범 Fragile 2021.04.30
이이언 (eAeon)
Btfl Mind
또 다른 삶이란 없을 것 같아
이렇게 무르고 연약한 영혼을 보면
우리는 새하얀 백지처럼 와서
온통 빼곡히 적힌 낡은 메모지처럼
상처가 하나 둘씩 쌓이고
너무 많은 생각들이 적히고
추억 위로 추억들이 덮이고
너무 많은 교훈들을 배우고
잊어버리고
언젠가 나의 마음이 망가져
헝클어진 생각들 속에 길을 잃어도
여전히 이 안에 아직 내가 있음을
잊지 말아줬으면 해
언젠가 나의 기억이 흐려져
내가 알던 많은 것들을 모두 잊어도
그댈 보면 몇 번이고
또 다시 또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해
또 다른 삶이란 없을 것 같아
이렇게 무르고 연약한 영혼을 보면
언젠가 나의 마음이 망가져
내가 만든 두려움 안에 사로 잡혀도
그대가 나를 꼭 안고 우리 부르던
노랠 불러줬으면 해
언젠가 나의 기억이 흐려져
내가 알던 많은 것들을 모두 잊어도
그댈 보면 몇 번이고
또 다시 또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해
노랠 불러줬으면 해
사랑에 빠졌으면 해
노랠 불러줬으면 해
사랑에 빠졌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