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심어놓고
황금나무 기다리네
눈먼거북 나무쉬고
먹장같이 어두운밤 밝은달이 솓아난듯
칠년대한 오랜만에 감로비가 내려온듯
한밤속의 일천등불 광명각각 발사하되
이산저산 흐르는물 한바다로 내려가고
천만선행 모든공덕 닦은데로
어김없이 왕생하네
밝은구슬 던지면 흐린물이 맑아지듯
미타성호 던져두면 사람맘도 불심되네
바른화살 바로가서 과녁중심 명중함과
무엇이 다르리요
보름달이 둥근것은 초생달이 시작이요
천리만길 도달함은 첫걸음이 시작일세
청산옥이 보배란들 갈고닦지 아니하면
값어치가 있을손가 좋은솜씨 발휘하여
갈고닦아 만든후에 온유지덕 나타나서
보배그릇 성취되니 인간다운 인간세상
바른길도 어렵도다
무정지물 국화꽃도 봄나비를 싫어하여
삼각질때 숨어피니 꽃이면 다 나비찾나
천지만물 각각인걸 거품같은 방평놓아
법성정토 넓은땅을 마음대로 소유하고
제멋대로 산책하며 가고오는 좋은세월
허공속에 허송하니 무미무정 한심하다
만물소생 방화가절 돌과나무 꽃본듯이
초연한데 부딪히면 일심이요
밀려가면 믿음이 태평될까
형상없는 천정마음 공과유를 초월한체
모든모습 맴돌면서 분명해도 알길없고
머뭄없어 알면서도 말못하고
있는건지 없는건지 움직일때 소소하니
백천방편 억만설화 무슨소용 있단말인가
청천하늘 잔별처럼 많고많은 사연들을
처처곳곳 다날리고 이제야 맑은정신
한 생각 놓는 자리
한송이 연꽃 피어나니
이 삶 또한
이미 다행이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