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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천변 양지쪽에 앉아 신명든 입술
산당화 그늘
혼자 걷는 천변에서는 곁눈질 한 번에
치마꼬리 잡지 마라
온몸으로 비비고 나동그라져 매달리면
어쩌라고
눈길 한 번 준 적 없는데
머리 위에 앵기는 뜨건 입김은 또 뭐야!
말 한 마디 섞지 않고
마음 한 번 나눈 적 없는데
철없이 오고 간 애증도 없는데
잠시 눈 맞춤에 얼씨구 봄바람 났구나
겸손 떨다 볼 붉어진 아낙
천변 양지쪽에 다소곳이 앉아
달그락거리는 입술, 신명 들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