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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티끌

운명을 믿으시나요?

by 야미


예전에는 사주를 전혀 믿지 않았다.

하지만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의 흐름은

맞는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이제는 운과 타이밍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긴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영화 [해리포터]에서

헤르미온느 캐릭터의

캐스팅 과정을 보면


학교 시절 단지 평범한 학생이었던 엠마 왓슨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 덕분에

수천 명의 경쟁자 중에서 기회를 잡은 것이

그 시기의 운이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수많은 영국 학교에서

오디션이 진행되던 그 시기에

학교에 다니고 있던

그 나이대의 엠마 왓슨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


그녀는 영국에서 살고 있지 않았을 수도,

그 시기에 학생이 아니었을 수도,

그녀의 성격은 헤르미온느와 비슷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던 것이다.




수많은 예시들로 어쩌면

모든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애초부터 배우를 준비하고 있지 않았던

엠마왓슨과는 반대로

어릴 적부터 배우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이뤄내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주처럼 운명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예로, 유퀴즈에서 배우 지진희가

회사원으로서 최고가 될 수 없다고 느낀 후

우연히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작가 일을 시작했고

촬영은 간 곳에서 우연히 배우로 캐스팅된 이야기.


이 이야기는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원래 배우의 길을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흐르는 대로 지내다 보니

우연한 기회가 맞아떨어져

배우로서 성공하게 된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주나 정해진 운명이 있든 없든

내 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이 있고,

그 결과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를 잘 돌봐야 한다.



나도 내가 노력한 만큼

원하는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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