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보내는 새해 첫 마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계획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몇 가지 일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하루하루 진심 행복했을까?라고 생각해본다. 어떤 날은 감사했고, 어떤 날은 힘들었고, 어떤 날은 그냥 그랬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엮여 과거가 되어버렸다. 매일매일이 화창한 봄날처럼 따뜻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그리고 다시 지금이 되는 오늘 이 순간을 최고로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 아주 평범한 하루하루였으면 한다. 나를 위해서, 나를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와는 상관없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각자의 삶을 위해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위한 감정 브레이크를 밟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잘할 수 있겠지!!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면 내가 알 수 있는 것들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마치 상대방이 고의로 그렇게 한 것처럼 오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상상의 나래를 펼 때가 있다. 사실 상대방은 알지도 못하는데 혼자 속상하고 힘들어하며, 결과적으로 쓸데없는 감정소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아니 많이 있었다. 감정소비만큼 실익(實益) 없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화나는 순간이면 3초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라고 말이다. 그리고 내가 직접 정확한 상황을 이해하고, 확인하기 전까지는 상상하지 말자.
나는, 나와 관련이 있건 없건 돌아가는 주변 상황에 관심이 많다. 내가 관여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한마디 거들고, 정리를 해야만 속이 후련해진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관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쉽게 말해 오지랖일 뿐이다. 때로는 오지랖이 인관관계의 바람직한 것으로 착각하고, 남들은 관심도 없는 일에 열을 올리며 열심이기도 했다. 이제 이런 오지랖은 나에게만 허용하기로 했다. 오지랖을 없애기 위해서는 '나'중심으로 엄청 바빠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에 들리는 얘기에 그럴려니 하고 넘어가는게 필요하다. 이건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내가 바쁘지 않으면 안된다. 취미나 등등 다양한 활동도 포함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 내가 고민되는 것 등 나 중심으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야 한다. 우선 새롭게 시작하는 취미활동에 집중해 보기로 한다.
5. 힘든 일은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얼마 전에 몸의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갔다. 오랜 기간의 업무적 스트레스를 잘 견디고, 버티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아직도 그때의 영향은 조금은 남아있나 보다. 나이도 있고, 정말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 살아가다 보면 많은 일들이 있다. 나 역시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여기까지 잘 왔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나의 현재는 어떠할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모두 다 소중하고 좋은 경험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힘든 일에 부딪히면 빨리, 제대로 일어서야 한다. 왜냐하면 그 힘든 과정속에서 다른 새로운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반드시 있다. 업무적 스트레스의 한계점에 도달했을때, 그래서 그렇게 힘들었을때, 거기에서 내가 찾은 건 '나의 삶, 나의 시간'이다. 업무에 매몰되어 있어 알지 못했던 나의 삶을 바라보게 되고, 나의 건강을 바라보게 되었다. 지금은 그 순간이 감사할 만큼 너무나 행복하다. 기억하자. 앞으로 또 힘든 일이 생기겠지. 그러면 그 상황이 주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며 일어 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