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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떠오른 생각
연명치료
by
아마도난
Feb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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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결심으로 '연명의료 중단'등록을 결정했다. 오래전부터 생각해 둔 것이라서 실행하는데 주저하는 마음은 없었다.
매섭던 추위가 잠시 주춤하던 날 건강보험공단으로 향했다. 대기시간없이 등록신청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
상담하는 동안 착잡하기도 했지만 마무리하고 나니 시원섭섭했다.
오늘, 등록증이 도착했다.
받아보니 별 것도 아닌 것을....
몇 년 전 집에 홀로 있던 여동생이 뇌출혈로 쓰러졌다. 뇌출혈이 생겼을 때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골든타임은 6시간이라는데.... 아무도 없는 집에서 여동생은 얼마나 오랫동안 홀로 죽음과 싸웠을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골든타임을 놓쳤는지 5시간 가까운 응급수술에도 불구하고 여동생은 눈 한 번 떠보지 못하고,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4개월여만에 가족 곁을 떠났었다.
그때 느꼈던 안타까움과 의미없는 치료과정을 지켜 보면서 내가 그런 경우를 당하면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싶었다.
마침내 2018년부터 연명치료결정법이 시행되었다. 막상 법이 마련되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번에야 실행하게 됐다.
그런데, 막상 죽음이 눈앞에 왔을 때 간절하게 살고 싶어지면 어떻게 하지? 흔들리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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