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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생각하고
과거 보러 가는 선비 마음으로
by
아마도난
Jun 21. 2022
새로운 소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 년 넘게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내 맘대로 정한 우리나라의 다섯 여신,
자청비, 바리, 당금이, 오늘이, 가믄장을
중심으로
치우천황과 헌원이 다툰
탁록대전을 섞으려고 합니다.
북유럽 신화의 우주 나무,
이그드라실과
우리나라 신화의 하늘나무,
신단수를 소환했습니다.
이매망량과 과보 그리고
제주도의 여드렛당 신화를 가져오고
중국 서호에 전해오는 뇌봉탑 전설도
끌어들였습니다.
뉴질랜드의 와카아리,
터키의 괴베클리 테페,
베트남의 퐁냐케방도
무대로 삼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판이 커졌습니다.
수습하려니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하려니 아깝습니다.
산만해진 머릿속을 정리하려고
조령산 휴양림에 왔습니다.
며칠 묵으며 가닥을 잡아보려고 합니다.
오랜 세월 공부한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넘어가던
문경새재를 걸으며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갈 때쯤에는
조금이라도 정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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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창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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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난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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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필문학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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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좋다 말았네
저자
일상에서 겪은 일을 글로 쓰고 있습니다. 역사에도, 신화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수필에 이어 단편소설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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