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구하긴 했는데 뜯어야 할지 말지 고민이에요. 일단 하나 뜯어 쓰면 반품이 안돼서요... 회원님들의 의견 듣고 싶어요."
카페에 올라온 글 하나. 사연인즉 150매들이 국산 일회용 마스크를 저렴하게 샀는데 이걸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는... 요즘 같은 때 저렴한 가격에 그 많은 마스크를 구비하게 됐는데 무슨 고민을 하나 싶었는데, 첨부한 사진을 보니 나도 고민스러워졌다.
빨간 마스크. 정확히 말하면 버건디 색이라고...
거리 어디를 둘러봐도 흰색 마스크 일색이고 간혹 검은 마스크가 섞여있다. 일회용 마스크로는 개성 표현이나 멋 부리기 등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면 마스크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이 허용되지만 빨아 써야 하니 아무래도 번거롭기는 하다. 그러니 버건디 색상의 일회용 마스크라면 톡톡 튀는 개성으로 주목받기에 부족함이 없으면 관리도 편하다.
지인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성싶다.
오랜 기간 우리 동네만 전담 중이신 택배 아저씨나 정수기 관리기사님들께 마스크 몇 장을 드려보니, 요즘 제일 귀한 대접을 받는 선물은 마스크였다. 거기에 세상 흔치 않은 빨간색을 입은 마스크라면... 받는 이 역시 신기하면서 한동안 마스크 덕분에 웃을 수 있지 않을까? 누구한테 받았는지도 확실히 기억날 테고.
그런데, 나 역시 구매가 망설여지는 이유는 뭘까? ㅎ
공포의 빨간 마스크가 자꾸 생각나서?
귀하고 즐거운 선물이기는 한데 쓰고 다니려면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 ㅎ
그래서 오늘의 Topic은...
<살 수 있다면 빨간 마스크라도 사야 한다.>
* 이마저도, 사고 싶다고 살 수 있는 마스크는 아닙니다.
쇼핑몰에 입고 알림을 해놓고 밤잠을 설쳐가며 알람을 확인해야 하고요....
혹시 입고가 되더라도 새로고침을 무한 반복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경쟁자들이 더 늘어날 테니, 점점 더 사기 힘들어질 수 있겠어요....
* 그나저나, 마스크라면 그게 뭐든 사려고했던, 불과 몇주전에 비해...굉장히 배부르고 시건방진 고민을 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