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주도한 자식

전역까지 D-539

by 늘봄유정

괜한 걱정을 했다.

인터넷 편지를 쓰면서 걱정했거든. 친구들 소식도 궁금할 텐데 엄마 아빠 편지만 받아서 어쩌나 말이야. 그래서 네 제일 친한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지. 인터넷 편지를 쓸 수 있는 주소를 알려주고 네 입대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편지를 전할 수 있으니 친구들에게 많이 알려달라고 했지. 그랬더니 세훈이가 그러더라.


"어제 이미 호재 SNS에 올려놨어요~ 호재가 저한테 맡기고 가서요."


넌 계획이 다 있었더구나. 모든 게 엄마의 기우였다.

암... 그럼 그렇지...

너란 녀석. 친구 없으면 못 사는 녀석이었는데...


엄마 아빠 편지가 친구들 편지에 묻히는 건 이제 시간문제가 됐군. 하하하.


친구들 편지 많이 받고 힘내서 훈련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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