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 된 이야기 열넷

by 사소한 짱이

참으로 이상하죠.

난 분명히 약을 충실히 먹고 있는데,,

심지어 삼척까지 요양을 와 있는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묘하게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그것도 무척이나 끔찍한,, 그리고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지독한 악몽에 말이에요. 에휴,,


그런데 더 암담한 건 다른 방법이 없다는 거였어요. 그 꿈을,, 아니 악몽을 있는 그대로 인정 하라고 하시는데 그게 말이 좋아 인정이지 그걸 인정할래야 할 수가 있어야 말이에요. 나는 지금 이유와 원인을 알 수 없는 원망을 사실상 매일매일 꿈 속에서 겪고 있는데 이걸 있는 그대로로 받아 들이고 인정하라 교수님이 말씀하시니 참으로 답답 했습니다. 가슴이 꽉 막혀 버려서 도무지 그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근데 사람이 진짜 간사한 거 있죠? 아니,, 이 상황에서 간사하다는 이야기가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다 보니깐,, 슬슬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아무리 꿈이라곤 하지만,, 아무리 현실이 아니라곤 하지만,, 내가 한 잘못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데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원망 아닌 원망을 받는 것이 묘하게 분하더라구요.


분하기가 그 분하기가 이루 말 할 데가 없어서 막막막 화가 막 나더라구요. 내가 도대체 왜!!! 이런 원망 아닌 원망을 들어야 하는지 분통이 터지더라구요. 이때부터는 제 악몽이 괴로움이 아니라 묘한 긴장감과 함께 분노로 바뀌기 시작 했지요ㅎㅎㅎ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아니 더 정확히 이야기 하여 내 가장 친하고 가까운 친구에게 이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그 친구가 내린 답변은,, 같이 화를 내! 하는 것이었어요. 비록 현실이 아니라 꿈이긴 하지만,, 아무리 꿈이라 해도 내가 특별히 그들에게 잘못한 일이 없으니깐,, 일종에 뭐랄까,, 반항 아닌 반항을 해보자는 이야기 랄까요ㅎㅎㅎ


네, 맞아요!

비록 꿈인지라서 내 마음대로 그것을 조절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내가 그들에게 잘못한 일은 없기에,, 내가 한 일이 아니라고,, 내가 당신들에게 원망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하는 생각을 잠들기 직전까지 하면서 잠이 들기로 했습니다. 꿈이지만 내가 그 꿈 속에서 무언가를 해야 하기에,, 교수님도 별 다른 처방이나 치료를 해 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제가 직접 그 꿈 속에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래요.

아마도 어쩌면 혹시나,, 이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누군가들은,, 꿈 속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네가 뭘 어찌 할 수 있겠어,, 라고 이야기 할지 몰라도,, 저로서는 그거라도 해 보는 것이 최선이었기에 어찌 보면 말도 안 되는 일 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내 꿈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보기로 한 것이죠.


근데 신기한 것이 뭔지 아세요?

잠들기 직전까지 오늘은 원망에 목소리만 듣고 있지 말자. 오늘만은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보자. 오늘은 정말이지 내 이야기를 직접 해보자. 라고 생각을 하니깐요,, 비록 꿈이라 할지라도 내가 진짜 그 꿈에서 내 의지를 표현 할 수 있게 되는 거 있죠! 이래서 사람들이 무의식 속 의식이 무섭다 라고 이야기 하는가 봐요.





이때부터 저는,, 꿈 속에서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 했습니다. 진짜 무슨 마치 무속인이나 또는 몽상가가 된 것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휴우,, 사람 일이라는 게 참 이상하고 알 수 없는 것이더라구요. 그 꿈 속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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