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은 모험이다. 굉장히 리스크가 큰 모험이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에 머무르면서 성공을 이끌어내야 하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다들 떠나기를 아예 고민하지 않거나 준비조차 하지 않는다. 좋든 싫든 떠나야 하는 시기는 다기오기에 차라리 기다리자는 마음이 먼저다.
떠나려는 사람들도 언제 출발해야 할지 고민이다. 지금도 당장 꼴 보기 싫은 상사, 매일 똑 같은 일상, 비전 없는 회사와 조직 때문에 그만두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이 적절한 아니 나에게 가장 유리한 시간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다들 망설이고 그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아무로 알려 주지 않는다.
언제 떠나야 할까? 언제 새로운 곳을 향해 출발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여러 번의 이직과 도전을 해본 결과, 남들이 박수 칠 때 떠나야 한다. 조직에서 잘 했다고 인정받을 때 그때가 떠나야 할 시기 중에 하나이다. 물론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더 큰 성공을 이루고 싶었던 개인적인 바람에서 늘 그렇게 조직과 사람을 떠났다. 인정에 머무르면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이 장기적으로 나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루어 낸 결과 이상의 기대를 계속 만족시키는 일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조직이나 회사 차원의 환경과 지원이 따라줘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할 수 있을지 없을지 해 본 당사자는 감이 온다. 넥스트가 보이지 않으면 과감하게 이사(?)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성공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은 내적동기인데, 적절한 인정과 보상 이후 더 큰 목표를 정하고 실행에 옮기도록 본인을 자극하는 일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야 ‘잘해 왔으니, 잘 할거다’ 라는 안심이 생겨도 정작 본인은 불안하기만 하다. 스스로에게 전 보다 큰 내적 자극이 필요한데 동일한 조직에서 그러한 임팩트를 기대하기 어렵다.
성공의 끝을 보기도 전에 떠나야 함이 아쉬울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아쉬움을 깊에 고민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지금의 나를 이룬 성공의 모습보다 더 중요한 내적 자신감과 변화의 능동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는 머무르지 않고 남들이 박수 칠 때 떠난 용기가 만든 결과다.
이직도 과정이다.
결과가 아니다. 그래서 행복할 수 있다.
지금 듣고 준비해도 늦지 않는다! 김팀장의 2직9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