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처음이 중요하듯, 인터뷰도 마찬가지다.
처음 10분이 나머지 40-50분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부드러운 면접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자연스러운 질문과 농담 섞인 코멘트들로 시작하지만, 시간을 아끼기 위한 면접관들의 생각은 어디나 같다. 따라서 초반부터 평가자들의 관심을 끌고 마칠 때까지 시선과 긍정적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는 나름대로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처음 10분이다. 처음 10분 동안 어떠한 내용들로 자신의 페이스를 이끌어 만들었느냐가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들로 10분을 채워야 할까.
자기소개, 임팩트 있는 한가지로 시작한다.
일부 지원자들은 정말 자기소개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들이 있다. 바쁜 면접관과 처음 대변하여 말문을 트는 상황에서, 소개팅이나 맞선 자리에서 나올 법한 신상공개는 바로 관심도를 떨어트리고 쓸데없는 질문들도 다음을 시작하게 만든다. “집에서 회사가 멀지 않으세요?” “전공을 살리지는 못하셨네요?!” “취미가 좀 독특하시네요!” 등의 관심 없어진 면접관은 바로 서류를 뒤적거리기 시작한다. 후보자가 앞에 있는 데 질문은 없고 시간만 가기를 바라는 행동, 결과는 뻔하다! 따라서 자신의 경력 중 회사명, 팀명, 타이틀과 같은 서류에 있는 내용이 아닌 가장 자신 있는 경력, 지원 회사/직무와 연관성 높은 성과 등을 보인 한두가지 커리어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이어서 관련 질문과 답변 등으로 페이스를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갈수 있게 된다.
지원한 회사의 서비스나 상품에 대하여 반드시 이야기한다.
“혹시 저희 서비스는 써 보셨나요” “혹시 드셔 보셨어요” “ 핸드폰에 깔려 있으신가요” 어찌 보면 당연한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죄송합니다” “아니요” 라는 답변을 듣게 되는 경우들이 정말 많다. 생각보다 진짜 많다. 이런 경우 일단 후보자에 대한 면접관의 절대적 관심은 사라지고 시선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멈추게 된다. 질문 거리를 찾는 단순 프로세스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후 질문과 답변에서 후보자의 강점이나 차별점을 찾을 수 있지만 ‘우리 서비스를 모르잖아!’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아 지원자의 멘트에 집중하지 못한다. 따라서 서비스를 사용해 보고 느낀 주요 기능과 제품의 특징, 그리고 자신의 짧은 소견을 함께 이야기한다면 좋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자신을 잘 소개했고, 서비스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이해도를 가졌다고 보이면 면접관은 바로 ‘왜 지원했지??’ 의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이러할 때 바로 “따라서 제가…” “이러한 서비스와 상품의 아쉬운 부분을…” “제가 만약 입사하면 바로…” 등의 자신의 지원 목적과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 10분은 완벽하게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자기소개 때 설명했던 한두가지 경험들이 다시 한번 짚어지고 연결되면 완벽하다.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면 자신이 한 이야기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고, 이렇게 되면 자신이 이야기의 주인이 되어 간다. 나의 강점과 준비된 차별점을 중심으로 면접관에게 각인되고, 당연히 후보자가 여럿인 면접에서는 더더욱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10분 절대 짧지 않다.
중요한 것은 오너십이다!
[오디오북] 연봉이 쑥쑥 오르는 이직의 기술 by 김팀장
[팟캐스트] 김팀장의 2직9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