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자신이 조에 속해있음을 알고 있을 때 조별 과제가 성립한다
코로나19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5,100만명(*대한민국 기준)이 조별 과제를 하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저도 처음엔 정말 딱! 맞는 비유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장기화된 이 상황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조별 과제가 아님을...!
조별 과제는 적어도
자신이 '조'에 속해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 성립한다
수없이 쏟아지는 관련 뉴스를 보며 느끼는 건, 어떤 상황에도 일부 인원은 이 상황이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내 직장 동료가 어떤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다고 하여도 나와는 상관없는 혹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음을...
개인의 자유,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자유는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선을 지켜야 한다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 네...원치 않지만 나도 모르게 피해 정도는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생명이나 삶에 '위협'이 되는 정도까지 간다면, 그건 자유라 할 수 없습니다. 칼을 들고 '자유'라는 좋아 보이는 방패로 가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쫄보라 너무 무섭습니다. 제 건강도, 제가 사랑하는 가족&친구들의 건강도, 제 직장 동료들의 건강까지...나 한 사람으로 인해 모두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그 '가능성'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마스크 안 쓴 분들, 코는 내밀고 마스크를 쓰는 분들,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답답한 마스크는 벗고 담배 피우는 분들~
네, 저도 압니다. 마스크 답답하시죠? 잠깐이라 괜찮다고 생각하시죠?
내가 내 맘대로 하는데 왜 뭐라고 하는지 모르시겠죠?
여러분들이 저희 조가 아니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렇죠?
서로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저희 조입니다
너무나 안타깝지만 저희 조입니다. 많은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PT, 발표, 자료 조사 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신, 우리가 같은 조라는 것만 잊지 마세요. 같은 성적을 받는다는 것을요.
+ 안타깝고 슬픈 마음에 오늘은 개인적인 생각을 가득 담아 넋두리를 써보았습니다. 그분들도 그분들의 사정이 있으시겠지요... 그렇게 이해하려 오늘도 노력해봅니다 (사실 제일 밉고 나쁜 건 코로나19 XX!!!)
++ 빨리 이 상황을 먼 과거의 일로 떠올리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마스크 안쓰면 벌금도 냈었어, 신기하지?', '매일 재난문자가 계속 오고, 정말 무서웠어...'
그 날까지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