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날 이별을 하는 건 반칙이에요
아득한 당신 발걸음 뒤돌아 보게 되잖아요
눈이 오는 날 이별을 하는 건 반칙이에요
겨울이 되면 이별을 하는 거잖아요
눈이 오는 날 이별을 하는 건 반칙이에요
하얀 도화지는 말을 하지 않아요 말을 할 줄 모르잖아요
눈이 오는 날 이별을 하는 건 반칙이에요
혼자 삿포로로 떠나게 되었으니깐요
눈이 오는 날 이별을 하는 건 반칙이에요
바라지도 않던 사람을 바라게 되는 거잖아요
눈이 오는 날 이별을 하는 건 반칙이에요
당신이 잠가놓은 창문을 열다가 주저앉게 만들잖아요
눈이 오는 날 이별을 하는 건 반칙이에요
외풍이 불어 얼어 붙어도 눈은 계속 오는 거니깐요
눈이 오는 날 이별을 하는 건 반칙이에요
작별과 함께 시작된 삶은 영영 무너지는거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