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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다녀오기

. 시카고가 궁금해 (29) 한인타운, 그린피스 천문대, 산타모니카 해변

지금 다녀왔다는 거, 물론 아니다. 이 기록은 지지난해 2019년 7월 다녀온 LA에 관련된 것. ‘100% 정리’를 겨누다 다 못 써 브런치 못 올렸던 글. 이제, 언제 다녀올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태라, 다 정리 못한 글이라도 의미가 있다 싶어 #기록용 #저장용 게재. 코로나19 어서 가셔, 엘에이 가 제대로 다시 느껴보고 싶다. 그린피스 천문대도, 산타모니카 피어도. 그 무더위도 그리워...


2019년 7월 24일(수)부터 27일(토)까지 LA를 다녀왔다. 휴가 후기.

*오간 비행기: Spirit(왕복 285불)

*숙소: Garden Suite Hotel(681 S Western Ave) #Thanks

*이용 차량: 우버•리프트, 렌터카


이하 주제별 정리.


일단 LA 공항 도착.


뭘 먹었냐 하면.


*첫날(24일)

-점심: 섞어순두부(북창동 순두부. 12.99불)

먹지 말 걸 그랬다. 시카고 소공동 순두부 저리 가란다는 맛, 기대만 못했다. 소공동 순두부가 훨씬 낫다. 일단 밥. 윤기 나는 찰진 밥은 소공동 맛. 여기 쌀 거칠고 밥 질다. 섞어순두부도 소공동 비하면 평이한 맛. 가격은 좀 더 비싸고.(LA 물가 감안하면 뭐 그럭저럭) 게다가 본점.

난 소공동 순두부에 한 표.

#휴대폰충전Thanks


사진이 없...


-저녁: 곱창볶음(아가씨 곱창)

LA 간다 하니 모두가 권한 메뉴. 맛있었다. 시카고에서는 곱창’전골’만 먹어봤다. 곱창’볶음’, 곱이 풍부해 입 안에서 터지더라. 게다가 불쇼는 덤. 파무침과 같이 한 입 넣으면 절로 맥주 부르는 맛.

근데 거기서 끝났어야. 언제 더 먹겠냐며 추가한 1인분이 과욕.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고센의 제1법칙) 그대로 적용. 좋았던 곱창 맛 잃은 데다, 남은 곱창에 밥 볶아준 공들인 후식을 반 이상 남긴 대참사. #주는대로먹자

그렇게 먹어 셋이 150불. 가격은 쫌 쎄다.


*둘째 날(25일)

-아침: 순댓국(무봉리 순댓국. 12.99)

시카고서 파는 무봉리 순댓국, 이유 있는 1패. 원조를 짝퉁이 못 이긴다는 진리 재확인.

아침부터 웬 순댓국? 했는데, 맛있다. 전날 곱창에 곱창 터질 뻔한 포만감이 여전한 아침인데도 거의 국물까지 다 비웠다.

일단 국물, 잘 우렸다. 진하다. 접착제인 줄.(음 쫌 과장) 속, 많다. 부속물 아끼지 않은 데다 부속고기엔 비계도 없다. 기름기 제거해 맛이 개운하면서도 깔끔.

부추 대신 잘게 썬 파 많이 주는 것도 눈길. 김치•깍두기도 맛있다.

우리가 먹은 곳은 올림픽 길에 위치.


-저녁: 꼬막비빔밥+beef 콤보(연안식당+마갈)

역시 소개받은 맛집. 꼬막 마니아로서 놓칠 수 없는 선택. 마갈(뭔가 했더니 ‘마포갈매기’)이 세컨드 브랜드로 꼬막•멍게 비빔밥 등 하는 ‘연안식당’을 오픈.(이런 가게 운용이 늘었다고)

꼬막 포함 비빔 재료를 내가 비벼먹는 형태. 재료보다 밥이 다소 많은 느낌이라 좀 싱거웠다. 꼬막에 눈 뒤집힌 입장에서 더 많이 줬음 하는 아쉬움.^^;;

‘먹었다’는 기쁨이 더 컸다. 꼬막 구하기 힘든 시카고, 여기 사람들 그 행복 알려나.


*셋째 날(26일)

-점심: 다이코쿠야 라멘(리틀도쿄)

멜로즈 거리(와 얼쓰 카페)를 방향 잡았는데 길 잘못 들어 다운타운. 내친김 ‘리틀 도쿄’ 가보자 해 들렀다. 한 블록 작게 일본 냄새나게 꾸며놓았고 그냥 정갈한 느낌. 점심 뭐? 하다 구글이 알려준 대로 20여분 줄 서 먹는다는 ‘다이코쿠야’. 라면 2개에 계란덮밥, 치킨 데리야끼 토털 58쩜 얼마. 싸진 않더라. #11시오픈

그냥 라면보다 매운 게 더 맛있고 샐러드 추가하면 1.50불 돈 받는다. 라면 말고 다른 건, 비추. #일본과전쟁중인데적진침투해보급투쟁벌였다생각해주길 #Sorry


-저녁: 간장게장(홍어와꽃게)

미친 맛이다. 이번 여행에서 건진 최고 먹거리. ‘소반’이라고 추천받은 곳 간장게장 1인분 35쩜 얼마. 쫌 비싸 급 방향 선회. 뭐, 얼마나 맛있으려나 기대 별로. 가보니 간판도 맛없어 보이고.

오판이었다. 양념 게장. 살 잔뜩 오르고 게다가 알배기. 덥석 깨물었을 때 입안 가득 게살. 잘 버무려진 간장 맛. 밥도둑답게 게눈 감추듯 뚝딱. 그리고 게껍질에 비벼먹는 밥맛... #게껍질없는시카고원망하며

반찬도 흡사 전라도식.


*넷째 날(27일)

-점심: 인 앤 아웃 햄버거

‘드디어’ 먹어봤다.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기에 다소 억지로 들렀다.

메뉴는 의외로 간단. 더블더블 포함해 버거 메뉴 4개인가 하고 음료, 기타. 더블더블을 시켰다. 다른 데와 달리 스테이크처럼 패티를 레어 혹은 미디엄으로 ‘익히는 정도’를 묻는다던데 그렇진 않더라(주문할 때 요청하면 된다고 나중 지인 귀띔)

비주얼도, 맛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빵은 쉑쉑버거가, 패티 포함 내용물 질감은 인 앤 아웃이 더 나았다. 가격(4쩜얼마)도 이 정도면 훌륭. 시카고에 없으니, LA 오면 함 먹을 만.


여기여기 가봤고


<가본 곳(1) 헐리우드>


기실 ‘할리우드 거리’ 다녀오면 볼 것 없다. 영화산업처럼 그곳 자체 이미지로 먹고사는 동네. 길바닥에 새긴 별 모양 스타들 이름과 차이나 극장 앞마당의 손•발도장(워크 오브 페임. 이병헌•안성기 프린팅 찾기는 숨은 재미),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을 하고 레드카펫이 깔린다는 돌비 시어터, 여기서 보면 멀리나마 보인다는 할리우드 사인이 거기 유명세의 전부.


(자료) 사인 잘 보이는 곳. https://www.discoverlosangeles.com/things-to-do/discover-the-best-views-of-the-hollywood-sign


<가본 곳(2) 유니버설 스튜디오>


일단 입장료(+놀이기구 이용) 비싸다. 2명 258불.


-어트랙션

-캐릭터들

-[꿀팁]’스튜디오 투어’ 대기 중 ‘2인’(group 2) 선착순 호명. 잽싸게 손들고 나가면 승차 급행

-[꿀팁] 탈 거면 왼쪽에. 그쪽에 볼 게 더 많다. 사진 찍기도 쉽고.


<가본 곳(3) 그리피스 천문대>


일방통행. 주차 복불복. 스트릿 파킹 후 올라왔는데 공식 주차장 빈자리. 주차 10불/1시간. 작년엔 4불?

-라라랜드, 이유 없는 반항 촬영지

-천문대 앞 잔디밭에 있다는 제임스 딘 흉상 못 보고 온 건 큰 아쉬움.


-[꿀팁] 여기 전화가 안 터진다. 서로 잘 챙겨야.

푸코의 진자(Foucault's Pendulum). 19세기 프랑스 과학자 푸코가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기 위해 고안한 장치.


*그리피스 천문대는 이런 곳.


<가본 곳(4) 산타모니카 다운타운/Pier>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5분 거리의 산타모니카 다운타운, LA 다운타운과는 분명 다른 맛과 멋. 유명 브랜드 체인점과 수공예 제품들, 다양한 편집샵 등이 즐비.


꼭 오고 싶었던 곳, 산타모니카 피어. 퍼시픽 파크 놀이공원의 관람차(태양열로 움직인단다)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살 거리가 곳곳.


역시 뭣보다 66번 도로의 끝 이정표. 언젠가 시카고에서 출발, 이곳까지 차로 일주하고 말 거라는 다짐 다시.


부바 검프 쉬림프 레스토랑(Bubba Gump Shirimp Restaurant). 그렇다. ‘포레스트 검프’의 그 식당.


*이곳, 자세한 홍보와 소개는 여기


<가본 곳(5) LA 멜로즈 거리>


여긴 그냥, Paul Smith Pink Wall. 사진만 찍지 정작 안에 들어가 본 사람은 (별로) 없다는. ㅎ;; 그래도 인생샷 하나.


인근 얼스 카페(Urth Caffe). 할리우드 스타들의 최애 레스토랑이라고.


여기도 한인 미디어들 경쟁 치열


#LA탐방 한인타운 한인 미디어 현황. 조선•중앙•한국•교차로 경쟁 구도. 코리아타운 데일리도 발간. LA교차로•조선일보•코리아타운데일리 무료, 한국•중앙 유료. 한국 1부 0.50불.

7월 25일(목) 자 신문 쪽수 중앙 136쪽, 한국 112쪽. 분량 트리뷴 못지않네.^^ #두툼해깜놀

한국은 ‘코리아타운 플라자’ 지하에 큰 부스 만들어 가입 유치. 중앙은 인근 ‘마당몰’ 내•한남체인 앞 등 구독 부스 운영 중. 우리방송(AM1230)도 큰 간판 내걸고 한인타운 내 위치. ‘미주 최대’라는 24시간 방송 라디오코리아(AM1540)는 바로 숙소 근처, 한국일보도 같은 건물. LA교차로도 숙소 인근.

은행•식당 등 한인 업소 유•무료 일간지 비치. 한인들 더위 피해 들어와 제법 열독. 광고 현황 어렵다지만 시카고 비하면 경제 규모 자체가 달라. #나휴가맞니


그리고, 한인타운 이모저모


-‘뱅크 오브 호프’만 보이더라.

-최근 오픈 ‘가주마켓’ 포함, 대형 한인마켓이 몇 개 더라.

-옥스퍼드호텔 앞 ‘아씨’ 다 허물고 땅 ㅏ기 상태. 새로 호텔 들어선다는데.

-올림픽 Ave를 중심으로 형성된 ‘Korea Town’ 규모에 놀라다. 이렇게 컸나. #한인역할책임다해야할듯 #한인단결정치력신장절실

-무료 주차 드물다. 보통 3불 발렛 파킹. 타운 내 이동시 한인택시 이용하면 5~6불이면 된다는데 안 써봤다. #우버리프트보다낫다고

-바다와 산에 갇힌 LA. 그래서 스모그가 잦다고. 시카고처럼 파란 하늘 보기가 쉽지 않은 이유.

-LA는 유료 하이웨이가 없다(ㄴ다).


리프트 Vs 우버


<리프트가 낫다>

지금까지는 Uner만 이용했다. 많이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공항 오갈 때, 현지에서 이동할 때. 공유 차량, 싸고 편하다는 게 장점. 낯선 손님만큼 낯선 운전자가 때로 부담스러운 건 단점. 요즘엔 탈 때 서로 이름 확인한다. 운전자•차량 정보도 자세히 안내하는 만큼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중요.

이번 LA 여행에서는 우연찮게 Lyft를 이용했고, 같은 편리함에 더 싸 자주 이용하게 됐다.

더 싸다는 게 뭣보다 경쟁력. 일반 요금도 우버보다 평균 2-3불 싼데 #이상하게 난 거기서 또 적게는 2~3불, 많게는 7~8불 할인해준다.(결제 내역 보니 ‘Lyft Credit’이란 게 적용된다. 뭘까요?)

기사 분들도 친절하다. 미니 쿠퍼 몰며 운전 좀 터프하게 하는 LA 여성 분도 뭐 그럭저럭. 나이 지긋하신 어떤 중년 분, 젠틀. 젊은 친구, 우리말 한마디 안 했네...

이젠 습관처럼 리프트 켠다. 우버, 큰일 났다.^^;;


집 오는 길.


<생각나면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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