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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양이야기 Apr 01. 2024

우선순위 정하는 방법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돈

돈 기록


 어디에 돈을 쓰는지 확인하려면 당연히 상세하게 기록해야 한다. 시간 기록에 이어 생각보다 돈이 말해주는 것이 정확하고 솔직하다. 요즘엔 시간 기록과 비슷하게 돈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도와줄 도구가 많다. 나는 그중에 토스앱을 활용하고 있다. 물론 앱에서 기록해 주는 대로 놔두면 내 입맛에 맞게 기록되지 않는다. 기록된 이후 어떤 수정을 거쳐 쓸만한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는지 보자.


한 달 동안 토스앱에 어디에 어떤 지출을 했는지 알 수 있도록 연동될 수 있도록 쓰는 카드나 계좌를 연결한다.

한 달이 지난 후 지출내역을 앱에서 분류방식과 고정 지출로 분류한 것을 확인하고 알맞은 카테고리로 변경하고 고정 지출이 아닌 것은 제거하고 고정 지출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지정해 준다.

이미 시간에서 카테고리를 생각해 봤기 때문에 돈에서는 카테고리를 추가로 고민하지 않기로 하자.


 한 달 단위로는 돈을 어디에 쓰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다. 되도록이면 일 년 단위로 확인하는 것이 더 좋다. 예를 들어 생일이나 부모님 선물 등 일 년이 지나야 만 보이는 지출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확인하는 것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리는 일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과연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는 일 년 단위 정도는 확인해 봐야 알 수 있다. 물론 매년 시간뿐만 아니라 돈에 대해서도 변화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 수입이 늘어날 수도 있고 차를 사거나 결혼으로 인해 지출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꼭 던져보길 권한다.

왜?


 큰 규모의 지출이 아니더라도 나는 자주 나에게 질문한다. 이 돈을 지금 꼭 써야 하는 이유가 뭘까? 왜 이걸 사야 하지? 지금 당장 사지 않으면 안 될까? 만약 이런 질문들에 잠시라도 망설이거나 답을 하지 못하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다시 구매를 생각해 보는 결정을 내린다.


 당연히 매번 모든 지출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왜 지출하는지 명확해졌다면 더 이상 질문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서 나의 우선순위가 바뀌면 다시 질문해봐야 한다. 사람은 항상 변하니까.


 이제 내가 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알았다면 마음속 우선순위와 실제 돈을 쓰는 순위와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순서가 남았다. 충격적인 결과를 목도하거나 마음과 돈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을 것이다. 만약 충격적인 결과였다면 스스로 질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질문을 통해 문제를 찾고 문제를 찾아야 그다음이 있다. 내가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생각해 보자. 내가 원하는 것인지 사회가 원하는 것인지 주변 누군가가 원하는 것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예산안을 정리해 보자. 쉽게는 다음 달 어떤 카테고리에 얼마 정도를 쓸지 예상하거나 목표를 정해보는 거다. 지출을 줄이려는 목적보다는 나 자신을 잘 맞출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용도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지출을 조절하는 건 나를 안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저축을 과도하게 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많아져 장기간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적당한 자극으로 다른 일에 영향을 주지 않게 저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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