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승진했는지 다 알아야 하나요?

회사,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by yjtherunner

최근 우리 회사는 승진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올해 승진 대상자인지도 몰랐던 나는, 하물며 다른 사람 문제라면 더더욱 관심이 없었다. 어쩌면, 나는 승진 따위에는 관심 없다고 고고한 척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내가 연연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기에 무력감에 그런 것도 같다. 내 위에 먼저 승진해야 할 사람들이 한 트럭인데, 내가 승진 대상자인 줄 어떻게 인지하겠냐고!


하지만 이곳에서 왠지 나만 이러고 있는 느낌이다.. 누가 승진했대? 누군 못 했대? 여기저기 묻고 다니고, 묻고 다니는 사람한테 또 묻고. 주변 보니 다 그러고 있더라. 회사를 다닌다면 원래 그래야 하는 것일까. 이것도 회사생활 혹은 사회생활의 일환인 것일까.


나에게 회사란 슬프게도 그냥 "돈을 버는 곳"이다. 내 꿈을 펼치는 곳도, 친구를 사귀는 곳도 아니다. 그렇기에 회사에서는 그냥 절전 모드.. 최소 그 이상으로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다. 해야 하는 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 내 시간과 에너지를 쏟기에 아까운데, 이런저런 가십에까지 참여하고 싶진 않았다.


근데 나 빼고 다 그러고 있으니 내가 별종이 된 기분이다. 회사는 일만 잘한다고 되는 곳이 아니라던데, 그러니 돈 벌기 위해 일하러 다니려는 나에겐 맞지 않는 곳이라는 걸 이번에 한번 더 깨달았다. 탈출을 도모해야 할 때가 정말로 되었다. 그 여정을 기록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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