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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작가 윤정인 Mar 02. 2017

시칠리아 여행 전 읽으면 좋은 책

시칠리아 여행 준비

여행 준비를 할 때 가장 먼저 가이드북을 보면서 여행지의 분위기나 특징에 대해 감을 잡는다.

시칠리아는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이 별로 없어서 난감했다.

이탈리아와 묶어서 며칠 정도 여행한다면 시중에 있는 이탈리아 가이드북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시칠리아만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가이드북은 현재 없다.

어쩔 수 없이 론리플래닛 영문판과 시칠리아 관광 홈페이지 위주로 도시 정보를 확인했다.

그 외에는 에세이나 소설 등 관련 책들 위주로 살펴보면서 가고 싶은 도시를 결정하기도 했다.

시칠리아 여행 전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을 정리해본다. 

(계속 업데이트 예정)



1.Lonely Planet Sicily(2017)

다행히도 시칠리아 만 다룬 론리플래닛 책이 있었다. 

한글판이 없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꽤 많은 도시 정보가 있어서 장기 여행에는 가장 쓸만한 책이다.

대충 어떤 도시가 있는지만 훑어만 봤는데 시칠리아 가서 이 책을 주로 참고해 여행하게 될 것 같다.

Lonely Planet Sicily (Paperback / 7th Ed.)

Lonely Planet: The world's leading travel guide publisherLonely Planet Sicily is your passport to the most relevant, up-to-date advice on what to see and skip, and what hidden discoveries await you. Soak up history in charming Syracuse, hike Stromboli's lava-strewn crater, or visit crumbling castles in gorgeous hill towns; all with your trusted travel companion. Get to the heart of Sicily and begin your journey now!Inside Lonely Planet Sicily:* Colour maps and images throughout* Highlights and itineraries help you tailor your trip to your personal needs and interests* Insider tips to save time and money and get around like a local, avoiding crowds and trouble spots* Essential info at your fingertips - hours of operation, phone numbers, websites, transit tips, prices* Honest reviews for all budgets - eating, sleeping, sight-seeing, going out, shopping, hidden gems that most guidebooks miss*Cultural insights give you a richer, more rewarding travel experience - cuisine, history, politics, customs/etiquette, literature, cinema, the mafia, art, architecture* Over 60 maps* Covers Palermo, Aeolian Islands, Western Sicily, Tyrrhenian Coast, Ionian Coast, Syracuse, Central Sicily, Mediterranean Coast and moreThe Perfect Choice: Lonely Planet Sicily, our most comprehensive guide to Sicily, is perfect for both exploring top sights and taking roads less travelled.* Looking for more extensive coverage? Check out Lonely Planet Southern Italy.About Lonely Planet: Started in 1973, Lonely Planet has become the world's leading travel guide publisher with guidebooks to every destination on the planet, gift and lifestyle books and stationery, as well as an award-winning website, magazines, a suite of mobile and digital travel products, and a dedicated traveller community. Lonely Planet's mission is to enable curious travellers to experience the world and to truly get to the heart of the places they find themselves in. TripAdvisor Travelers' Choice Awards 2012, 2013, 2014, 2015 and 2016 winner in Favorite Travel Guide category 'Lonely Planet guides are, quite simply, like no other.' - New York Times 'Lonely Planet. It's on everyone's bookshelves; it's in every traveller's hands. It's on mobile phones. It's on the Internet. It's everywhere, and it's telling entire generations of people how to travel the world.' - Fairfax Media (Australia)

book.daum.net

 


2.DK Eyewitness Travel Guide Sicily(2017)

DK에서 나온 가이드북. 사진이 많고, 문화나 건축 등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다.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어 영어 울렁증이 있어도 볼만한 책.

확실히 보기 편해서인지 준비하는 중에는 론리플래닛보다 이 책에 더 손이 많이 갔다.



3.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김영하)

시칠리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은 꼭 보는 책이 아닐까.

여행 후기나 시칠리아 에세이에도 이 책에서 인용한 문구를 간혹 볼 수 있다.

김영하 작가의 감성을 따라가다 보면 시칠리아는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처럼 느껴진다.

특히 작가는 꽤 오래 리파리 섬에서 머무는데, 거기서의 일상이 인상적이었다.



4. 신화의 섬, 시칠리아(박제)

시칠리아에서 몇 개 도시를 다루고 있는 에세이인데, 여행 경험과 더불어 시칠리아와 관련된 신화 이야기에 대해 다룬다. 역사와 신화가 얽혀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만큼 여행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긴 했지만 그래도 유래나 역사에 대해 심도 있어 다루고 있어서 한번 보고 가면 깊이 있는 여행을 하는 데 참고가 될 것 같다. 

신화의 섬, 시칠리아

신화, 그림, 그리고 시칠리아 사람들 시칠리아 섬의 매력을 담다! 『신화의 섬, 시칠리아 | 한 여자와 산 하나를 찾아가는 시칠리아 기행』. 이탈리아 남부 지중해에 있는 섬, 시칠리아 기행기이다.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며 마피아의 고향, 메두사의 얼굴을 한 섬, 시칠리아로 떠나 그곳에 한 여자와 산 하나와의 만남을 글로 엮어낸 인문 기행이다. 지은이를 시칠리아로 이끈 한 여자는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시칠리아 출신 화가 안토넬로 다 메시나가 그린 <성모영보의 마돈나>이다. 그리고 '산 하나'는 아직도 뜨거운 불을 품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활화산 에트나이다.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두 주인공을 만나기 위한 저자의 여정이 그려져 있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시칠리아 섬에 대한 기행을 적어 놓은 것은 아닙니다. 저자가 시칠리아 곳곳을 둘러보면서 마주친 신화 이야기가 함께 합니다. 시칠리아를 상징하는 것이 왜 하필 무시무시한 뱀의 머리를 한 메두사인지 등 신화 속으로 여행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더불어 고대 그리스 시대의 원형극장, 해산물과 농산물이 풍요롭게 진열돼 있는 부치리아 시장, 시칠리아의 주요 교통수단 스쿠터, 노천카페에서 만난 에스프레소와 마키아토의 향기 등 시칠리아의 섬의 매력을 흠뻑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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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말라볼리아가의 사람들(조반니 베르가)

김성중 작가를 좋아하는데, 작가의 말에서인가 이 책에 푹 빠져있다는 말을 보고 메모해뒀었다.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는 건 나중에 알았다.

시칠리아 카타니아 출신인 이탈리아 유명 작가 조반니 베르가 작품.

말라볼리아가 집안의 이야기가 주다. 이름 때문에 상황이 헷갈리는 것 외에는 술술 읽힌다.

아치 트레차라는 지역이 배경인데, 카타니아에서 가까운 곳이라 교통편만 되면 한번 가보려고 한다. 

명작이라 그냥 봐도 좋은 소설.



6. 이탈리아 기행 1(요한 볼프강 폰 괴테)

괴테가 쓴 이탈리아 여행기.

시칠리아 분량도 상당하고, 단순한 일기 형태의 여행기라 읽기도 편하다.

그곳에서 괴테가 겪은 이야기도 재밌고 괴테가 본 시칠리아 풍경을 상상하는 재미도 있다.  



7. 시칠리아에서의 대화(엘리오 비토리니)

시칠리아 관련 소설 중에 가장 먼저 읽었다.

제목이 직접적이라 시칠리아에 대한 재미있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시칠리아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지명 몇 개만 나오는 정도. 

게다가 내용 자체가 모호하고 하나의 사건에도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서 상당히 난해하다. 

희한한 것은 묘하게 잔상이 많이 남는 작품이라는 것. 

그래서인지 시칠리아의 이미지가 이 소설의 분위기와 유사할 것만 같은 이상한 최면을 건 책.

시칠리아에서의 대화(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5)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희망을 찾아 떠나는 여행!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엘리오 비토리니의 소설『시칠리아에서의 대화』. 엘리오 비토리니는 모라비아의 뒤를 잇는 이탈리아의 작가이다. 이 작품은 아버지의 부탁으로 홀로 사는 어머니를 찾아 고향으로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파시스트 정권에 대한 비판 때문에 검열을 피해 <이름과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전쟁과 대학살로 얼룩진 이탈리아. 신문에는 각종 성명서가 실리고, 실베스트로는 어디를 향하는지 모를 분노를 느끼지만 침묵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전 집을 떠난 아버지로부터 시칠리아에서 홀로 지내는 어머니를 찾아가 볼 것을 당부하는 편지를 받는다. 그는 여행을 통해 가난하지만 순박하고 신념 있는 시칠리아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실베스트로는 여행에서 만난 시칠리아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인류와 세계에 대한 희망을 서서히 찾아간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에게 명확한 성격을 부여하거나 상징적인 묘사를 반복하며, 인물들을 하나의 이미지이자 메시지로 그려내었다.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현실과 환상을 교묘하게 엮어내면서 시칠리아를 하나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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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모파상의 시칠리아(기 드 모파상)

프랑스 작가 모파상의 시칠리아 여행기.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시칠리아로 떠난 작가가 그곳에서 다시 열정을 발견하게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인데 분량이 상당히 짧아 가볍게 읽을 수 있고, 

1889년에 쓴 이야기라 괴테 여행기와는 또 다른 관점을 발견할 수 있다.



9. 시칠리아 풍경(서 스탠리 리그스)

미국 역사학자인 아서 스탠리 리그스의 여행기.

팔레르모, 시라쿠사, 카타니아 등 유명한 지역만 다루고 있는 것은 아쉽지만

역사학자인 저자는 다른 시각으로 시칠리아를 보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로 리스트에 올려뒀다. 

아직 읽지는 않음. 




윤정인

좋아하는 여행지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녀온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온라인과 강의를 통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더불어 '내 여행기를 기록해 책으로 출간할 수 있는 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mimilub23.blog.me  페이스북 www.facebook.com/yjungin23 인스타그램 @jungin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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