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해바라기

장성여행 황룡강 노란꽃축제

by 그리고

오랜만에 아내와 가을 여행에 나섰다.

무작정 나서는 2박3일 여행.

몇 일 전 아는 지인이 집에 해바라기꽃 사진이나 그림을 집에 걸어두면 좋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이번 여행중에 가볼만한 해바라기꽃 축제장이 있는지 검색을 해보니

장성 황룡강 노란꽃 축제장에 대단위 해바라기 꽃밭이 조성되어 있단다.



그래서 첫날밤은 담양에서 숙박을 하고 새벽에 일어나 해뜨는 시간에 해바라기 꽃을 담아볼 요량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 5시.

숙소를 나서려니 비가 내리고 있다.

기대했던만큼 실망도 컸다.

그래도 가봐야지,

꽃 상태만 좋으면 뭐 나름 운치있는 그림이 나올지도 모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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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인지 날씨 못지않게 꽃과 잎의 상태도 별로다.

그래도 워낙 재배면적이 넓어서 부분부분 성한 꽃들이 있었다.

발품을 팔아서 좀 성한 꽃을 찾다보니 꽃이 성하면 잎이 엉망이고,

잎까지 괜찮으면 주변 꽃이 좋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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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뭏튼 그렇게 1시간여를 돌아다녔다.

본의 아니게 새벽 운동은 많이 한 셈이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사진들을 정리해보니 모든 사진이 2%씩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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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절반의 만족을 얻은 셈이다.

세상 이치가 다 그렇지...

50%,100% 부족한것도 아니고 2% 부족한 사진을 건졌다면

그것도 충분히 감사할 일이 아닐까?

그 부족한 2%는 그냥 내가 포기하고 스스로 만족감에 도취해 본다.




ㅡ2019.10.07.장성 황룡강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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