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by 우연주

다시 바다에 돌아왔습니다

모든 일들이 눈앞을 스쳐갑니다

꿈만 같습니다

이렇게 끝나고 마는 걸까

다시 돌아온 바다에서 밤이 맞도록 일하지만

나의 마음만큼이나 수확도 없습니다

그때 누군가 외칩니다

'주님이시다'

주님.

이 바다에서 나를 부르셨던 주님

내 발을 씻겨주시던 주님

그리고 죽음의 두려움앞에 부인했던 그 분, 주님


주님!

나는 바다로 뛰어듭니다

떡과 고기를 떼어주십니다

그리고 내 눈을 바라보십니다

밤은 깊고 바다도 잔잔한데 그분의 음성이 들립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눈물이 떨어집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을 향한 내 고백은

하늘에 새겨지고 바다에 새겨지고

마음에 새겨집니다

그 사랑이 나를 있게 합니다

그 사랑이 나를 살게 합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요한복음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