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2장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인간은 잘 까먹는다. 은혜도, 기적도 며칠만 지나면 다 잊어버린다. 인간은 외부의 자극에 약하고, 특히 시각적인 자극에 약하다. 나를 인도해 온 신과 그의 대언자는 곱빼기도 보이지 않고, 주변에 보이는 게 끝도 없는 광야뿐이라면, 아무리 의지가 굳센 사람이라도 쉽게 변절할 것이다. 우리가 이미 삶에서 수차례 증명해왔지 않은가. 이는 너무도 알기 간단한 일이다. 곧잘 넘어져서 마음의 열망이나 열심, 욕심을 자기의 신으로 만드는 연약한 인간 그것이 나이고 우리이다. 금송아지란 웃고 넘길 일화가 아닌 것이다. 그것은 여전히 우리 안에 실존하는 신이다. 하나님께선 배은망덕한 그들에게 진노하셔서 단번에 그들을 멸절하려 하신다. 그때 그들을 도운 것은 하나님께 맞설 칼과 창이 아니라 기도라는 지상 최대의 무기다. 모세는 기도했고, 하나님의 약속을 들먹이며, 하나님을 꼼짝 못 하게 했다. 하나님께선 그 어마무시한 약속을 기억하시고, 뜻을 돌이켜 멸망을 유보하신다.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약속을 상기해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 약속마저 까먹는다.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며, 없다 해도 약속을 구할 믿음도 열정도 없다. 더욱이 기도조차 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는 돌이켜야 할 일이다. 당장 영적인 골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