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8장
15. 모세가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제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제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제단 밑에 쏟아 제단을 속하여 거룩하게 하고
30. ○모세가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레위기는 제사의 책이다. 이 제사는 예수님이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기까지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따라다니는 그림자였다. 이스라엘에는 613개의 토라 율법이 있었고, 이를 어길 시 제사를 드림으로써 자기의 죄를 속죄받아야 했다. 이렇게 귀찮은 일을 그들은 왜 지켜야 했으며, 굳이 제사를 드려야 했을까. 첫째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을 애굽땅에서 인도하신 천지의 창조주 하나님이 거룩하신 왕이시기 때문에, 백성인 그들도 거룩해져야 할 의무가 있었다. 왕만 거룩하고 백성은 비렁뱅이이면 안되지 않는가. 둘째는, 제사라는 시스템이 있음으로써 백성은 귀찮아서라도, 무거워서라도 죄를 짓지 않게 될 것이었다. 또 제사는 출혈을 수반했다. 짐승이건 사람이건 그 피에 어떤 영적인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피는 백성의 죄를 씻어주었다. 그러나 그 제사는 일시에, 단번에 죄를 다 없애는 제사는 아니었다. 단번에 죽으심으로써 온 인류의 죄를 사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는, 사람들은 제사를 일일이 드려야 했다. 제사의 책에는 피를, 영적으론 어린양 예수의 피를, 제단과 옷에 바름으로써 정결하게 하는 일이 빈번히 등장했다. 그것은 이미 주전 1500여 년 전에 일어났던,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였다. 나는 이 대목을 은혜와 성스러움으로 읽어야 했다. 지겹게 말하지만, 이삭(웃음)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기쁨)이 모세 때에 이르러서는 유월절과 제사를 보여주심으로써, 하나님은 그 원형의 그림자를 백성들에게 맛보게 해 주신 것이었다. 이것은 영원히 기뻐할 일이었고, 따라서 백성은 조금 힘겹더라도 모든 제사를 기쁨으로 드려야 했다. 하나님의 임재와 기적(홍해, 마라, 여호와 닛시, 만나와 메추라기, 시내산 등등)을 많이 경험한 그들이라면 충분히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그의 법을 섬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선과 악이 마음속에 공존하는 인간인지라 완전히 순종할 수도, 거룩해질 수도 없었을 것이다. 내가 적용할 점은 무엇인가. 역시 구원에 대한 깊은 감사이다. 그 거룩한 피를 그분은 내 몸 곳곳에 발라주신 것이다. 내 몸은 거룩한 성전이 되었다. 내 육신이 약해 죄를 범할수록 속죄하시는 대제사장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 그럼 나는 그와 점점 더 가까워지는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