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8장
41.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 한 그의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이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지며
하나님은 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드리기에 앞서 성결하게 하셨을까.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드린 제사는 그냥 받지 않으셨는가. 그의 죄를 묻지도 않으시고, 심지어 그는 할례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 그것도 430년이나 종살이 한 백성들에겐, 수백 가지 율법과 더불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셨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결하게 되는 대목은 거룩함이 느껴진다. 감동스러운 감정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진다. 그러나 여기서 적용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물론,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죄와 죄를 지은 인간의 몸을 받으실 수 없으셨다. 그는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셨고, 가장 성스러운 전에 나아갈 수 있는 지구 유일의 존재 대제사장을 거룩하게 하셨다. 이 대제사장이야말로 백성들의 허다한 죄를, 짐승의 피를 흘림으로써 속죄의 제사로 씻을 수 있었다. 이 제사는 '한 번에 드린 영원한 속죄'의 주인 대제사장 되신 그리스도까지 이어진다. 그리스도의 죽으신 은혜를 더 값진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바로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대제사장을 엄격하게 성결하게 하셨다. 그런 이유라면 이해가 간다. 적어도 우리에겐, 과거의 많고 많은 율법은 오히려 은혜와 축복이 된다. 하나님은 이삭(웃음)으로부터 그리스도까지 이어지는 은혜의 줄기를 내게 계속 상기케 하신다. 내게 그 은혜가 필요한 시기인가 보다. 그런 시기가 따로 존재할까. 은혜는 항상 필요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