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6장 27절

by 커피탄 리

여호수아 6장

2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

여호수아 10장

13.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4.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말은 어떤 뜻일까. 나는 아직 체감할 수 없다. 내가 깊은, 중독적인 죄 중에 빠져있을 때, 그 버스 안에서 내 신음에 가까운 기도 소리에 하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늘 걱정하는 대로 나를 저주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으실 생각이 없으실지도 모른다.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시겠는가.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요단이 갈라지고, 여리고가 무너지고, 가나안 왕들이 하나, 둘 정복된다. 여호수아는 이상하게 의심하거나, 불안해하거나,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한다. 아무리 기적들을 많이 보여주셨다고 해도, 나 같았으면 여전히 불신하고 두려워하였을 것이다. 자, 내 영적 상태는 여전히, 광야를 뱅뱅 돌고 있는 저 이스라엘 자손들과 같다. 나는 어쩜 이리 어리석은지.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하나님 앞에 온전한 믿음을 드리지 못하는 나는 최고로 어리석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함께 하시고 지키시고 이끄신다는 뜻을 여러 번 표명하셨다. 그럼에도 나는 완전히 믿지 않았고, 순종하지 않았다. 여전히 내 안엔 두려움이 너무 많다. 두려움뿐 아니라, 의심, 절망, 좌절, 걱정, 불신, 죄책감, 불안, 강박 따위가 판을 치고 있다. 그것들은 파도처럼 소용돌이치며 입을 벌려 나를 집어삼키려 한다, 매 순간. 하나님은 해와 달을 멈추시고, 이스라엘과 함께 싸우심으로써 그의 전지전능하심과 동행과 임재를 나타내셨다. 어쩌면, 수천 년째 그의 백성이라 하는 인간들을 위해 하고 계셨던 일이다. 그런데 그 인간들이 그렇게 수고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을 때, 믿지 않을 때,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까. 하나님이 무생물이 아니라 인격체이시라면 말이다. 오늘 내게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니라 굳센 믿음인 것 같다. 오늘뿐 아니라 내 평생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 오늘도 나와 함께 하셔서 내 믿음을 북돋아 주시고 이 죄 많은 사람을 가엾게 여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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