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8장 21절

by 커피탄 리

열왕기상 18장

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내게는 여호와 하나님과 내가 사랑하는 것들 중에 어떤 존재가 하나님에 가까운가. 나는 머뭇머뭇거리고 있다. 높은 곳에 서려는 온갖 욕심이 소용돌이쳐서 내 목을 휘감는다. 이성에 대한 욕구와 문학이 주는 즐거움이 늪이 되어 나를 가라앉힌다. 나는 오랫동안 그 모습을 의연하게 바라봤다.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그렇게 바라봤다. 어제 기도시간에 확인했다. 내게 그 같은 욕심이 대부분 사라지고 없음을. 있더라도 그것들은 내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함을. 설교 말씀과 매일 하는 묵상과 기도가 내 영혼을 보다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내가 전보다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적어도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사실을. 하지만 그 다윗이 넘어졌듯이 나도 넘어질 수 있다. 신앙은 단계적인 것이지만, 아무리 높은 계단에 올라가 있더라도 시험은 동일하다. 오히려 더 거칠고 위협적이다. 나는 더욱 여호와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세상의 우상들이 달콤해 보일지라도. 그럴수록 그분의 품에 안겨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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