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5. 리더는 외로워!

당신의 리더도 가끔은 기댈 곳이 필요하다

by Do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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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허리이자 머리 역할을 수행하는 중년의 리더들.

겉으로 보기엔 탄탄한 경력과 권위를 갖춘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그들의 내면은 때로 차가운 겨울 바다와 같다.


"가장 높은 곳에 있을 때 가장 외롭다"는 말은 결코 수사가 아니다.

중년 리더들이 겪는 고독의 실체를 분석하고,

주변 동료와 팀원들이 그들과 어떻게 건강한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지 고찰해본다.


리더는 외로울 수 밖에 없다.

"주방의 열기가 싫으면 주방을 떠나라

(If you can't stand the heat, get out of the kitchen)"

미국 트루먼 대통령이 남긴 명언이다.


중년 리더의 외로움은 단순히 대화 상대가 없어서 발생하는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결정에 따른 책임의 독점과

정보의 비대칭에서 기인하는 구조적 고립에 가깝다.


팀원들이 즐겁게 담소를 나누다가도 리더가 등장하면

순식간에 정적이 흐르는 현상,

그리고 중요한 의사결정의 최종 책임을 오롯이

혼자 짊어져야 한다는 압박감은 리더를 무겁게 만든다.


특히 중년이라는 생애 주기적 특성은 이러한 고독을 심화시킨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독립하며 품을 떠나기 시작하고,

부모님은 노환으로 곁을 떠날 채비를 한다.


안팎으로 기댈 곳은 사라지고 지탱해야 할 곳만 늘어가는 불균형 속에서,

중년 리더는 점차 침묵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운다.


외로운 리더와 연결되는 세 가지 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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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단순히 완벽한 해결사로만 대우한다면

그 고립의 벽은 더욱 견고해진다.


그들도 위로와 인정이 필요한 평범한 인간임을 인지하고,

다음과 같은 관점으로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첫째, 친근한 질문으로 다가가야 한다.

대부분의 구성원은 리더에게 결과만을 보고하거나

지시를 기다리는 태도를 취한다.

그러나 가끔은 "팀장님께서 결정하실 때 가장 염두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라고 물어본다.


이러한 질문은 리더를 답을 내는 기계가 아닌 인간적 친밀감이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자신의 고충을 설명할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리더의 심리적 고립감은 상당 부분 해소된다.


둘째, 그냥 보통의 사람임을 발견해야 한다.

리더를 직함으로만 대하면 관계는 늘 수직적인 틀에 갇히게 된다.


그가 점심시간에 즐겨 듣는 음악, 주말의 소소한 일상,

혹은 최근에 탐독한 책에 대해 가벼운 관심을 가져본다.

리더가 직함이라는 갑옷을 잠시 내려놓고

리더도 그냥 일상의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완벽함이 없다는 것을 서로 인정해야 한다.

팀원과 팀장들끼리조차 경쟁하듯

완벽함을 가장한다면 외로움은 배가된다.


오히려 서로의 실패 경험이나 고민을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지대를 구축해야 한다.

"나 역시 바보였어. ㅋㅋㅋ"는 동료의 한마디는

그 어떤 경영 지침서보다 강력한 치유력을 발휘한다.


외로움은 책임감의 역설적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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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본인의 태도 변화 역시 필수적이다.

외로움을 권위의 훈장처럼 여기며 스스로를 가두기보다는,

자신의 취약함을 조금씩 드러내는 용기를 내야 한다.

완벽한 리더보다 솔직한 리더가 구성원들과 더 깊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년 리더와의 관계 정립은 깊은 이해에서 시작된다.

그들이 때로 날 선 반응을 보이거나

침묵을 지키는 이유가 악의가 아니라,

감당하기 버거운 외로움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할 때 비로소 진정한 소통의 문이 열린다.


리더는 결코 홀로 서 있는 섬이 되게 두어선 안된다.


우리가 먼저 따뜻한 질문과 작은 관심을 건넬 때,

외로운 섬은 비로소 우리 모두가 함께 머물 수 있는

단단한 대륙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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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곁에 있는 리더에게 가벼운 안부를 건네본다.

"오늘 하루,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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