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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근 Aug 05. 2021

유통, 판매 플랫폼

스마트관광플랫폼

플랫폼이란 상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본 구조를 말한다. 상품 자체의 유통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를 도와주는 기반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같은 무형의 형태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을 일컸는다. 


스마트관광 플랫폼이라 함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관광기업을 위한 구조가 존재해야 하며 상품을 구매하거나 여행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여행자를 위해 상품의 예약·결제 및 여행 정보와 서비스의 제공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또한 공급자와 수요자들을 연결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이 필요하며 뉴미디어와 연결하는 콘텐츠도 포함되어야 한다.     


먼저 스마트관광플랫폼 중 상품 판매 플랫폼의 기능을 정의해보자. 

기존 온·오프라인 커머스는 체험, 숙박, 교통, 식음 등등 여행을 구성하는 속성을 패키지로 구성하여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로 존재해 왔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스마트폰 기반의 온라인트래블에이전시(OTA)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각각 속성을 제공하는 관광기업들과 여행자들의 중개 역할로서 플랫폼이 강조되기 시작하였다.     


스마트폰 이전 여행자들은 여행정보를 카페, 블로그, TV, 신문 잡지를 통해 얻거나 잘 구성된 패키지 상품 구입을 통해 다소 의도된 형태에 적응하며 수동적으로 여행을 해왔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정보 검색이 가능하게 되고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가 다양해지자 전통적 미디어에서 정보를 얻기보다는 SNS 등 뉴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간편한 스마트폰 예약·결제로 여행을 선택하게 되었다. 즉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유튜브 검색을 통해 여행지 정보를 검색하고 야놀자, 여기어때 등 앱을 통해 숙소를 예약한 후 네이버, 다음 등 평점 높은 맛집을 검색하여 능동적으로 여행을 하고 있다.     


관광플랫폼은 이러한 여행자들의 변화를 잘 수용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숙박업체, 체험, 액티비티 운영 관광기업들이 플랫폼에 참여해야 하며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예약이 가능해야 한다. 맛집 또한 위치 기반 AI 추천, 이용자 리뷰 제공은 물론 실시간으로 예약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 솔루션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여행이후 배송 서비스도 갖춰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 2018 리포트 전국 음식점 검색 2위 속초 물회집을 예로 들자, 속초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핫플레이스 1위로 관광음식점이라 봐야 한다. 스마트오더가 적용된다면 긴 줄을 피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시간에 주변 관광을 할 수 있으며 구지 속초에 가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줄 수 있다.      


인기 음식점 예약·결제, 이 한 가지 솔루션만으로도 속초를 방문하는 다수의 여행자들을 관광플랫폼으로 유입할 수 있으며 분산된 트래픽을 하나로 모아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으며 지역의 여러 관광 관광지들을 의도적으로 조명할 수 있다. 그러나 경상북도 연구용역을 진행해보니 지역의 관광기업들은 온라인 유통·판매에 대한 이해와 수용태세가 부족했으며 도와 지자체 역시 관광기업들을 위한 유통, 판매, 홍보, 마케팅 플랫폼 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기획하고 지원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플랫폼 설계의 전문성과 지역관광기업의 디지털 적응 적응, 유통·판매의 구조화가 필요했었다.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판매를 통한 관광기업의 성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지역에 유명 리조트를 유치하면 뭐하나? 리조트내에 숙박, 식음, 체험이 가능하기에 지역의 균형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경남 남해의 경우 1차산업인 농업, 수산업 비율이 10%며 서비스업이 70% 그중에 숙박, 음식점이 무려 40%에 달하고 있다. 관광업이 지역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 리조트도 좋지만 지역의 구성원인 관광기업들을 위한 플랫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렇다면 상품 판매 플랫폼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인천 스마트관광도시 자문요청에 응하고 가장 먼저 강조한게 다채널(판매채널) 연동이다. 관광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가 여행자들에게 제공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하며 자체 플랫폼으로서의 예약, 결제 기능보다는 다양한 채널들과의 연동 솔루션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인천스마트관광은 ‘앱(인천e지)’으로 기능이 대표될 것이다. 

이 앱을 지속가능하게 여행자들이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필요하며 자체앱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었다. 적어도 관광에 있어 공공 마케팅의 한계는 금전적 지원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또한 공급자 중심의 ERP가 필요하다. 생산, 판매, 재무, 회계, 영업과 구매, 재고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예로 인천 개항장에 위치한 숙박업체가 ‘인천e지’ ERP에 올리면 온라인 커머스 빅5 네이버, 쿠팡, 11번가, 이베이(옥션,지마켓), 위메프 및 여행 커머스 빅2 야놀자, 여기어때에 동시 판매가 되고 기업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이를 자체앱에 관주도적 공모전 형태의 관광상품 소싱으로 대체하려고 하는데 플랫폼의 의미와 기능을 모르기 때문이다.      


플랫폼의 존재 가치는 관광기업 및 여행자의 필요 때문이다. 관광기업들의 판매, 관리 목적과 여행자들의 가성비 욕구를 채워줘야 한다. 판매가 잘 되고 관리가 쉽다면 관광기업들은 플랫폼에 올리지 말라고 해도 올릴 것이며 단 1천원이라도 저렴하고 사용 편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별다른 홍보 없이도 여행자들은 플랫폼에 몰릴 것이다.


* 한국스마트관광협회 이영근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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