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K의 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영근 Oct 04. 2023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의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 책은 사업을 시작하거나 망하여 부채의 늪에 빠져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 사업의 성장을 바라는 사람 모두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1
돈을 건성으로 다루고 갈피를 잡을 수도 없으며 순간적인 기분에 휩쓸려서 일을 크게 벌이려고 할 때, 그때 실패한다.



#2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본인의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일어난다. 돈을  잘못 다루는 사람들 대부분은 실수를 저질러놓고 남의 탓을 하거나 환경 탓을 한다. 그리고 똑같은 잘못을 몇 번이나 다시 저지른다.



#3

돈은 일종의 에너지다. 열을 내뿜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적합한 최적의 온도는 모두 다르다. 만약 중학생에게 용돈으로 10만 원을 주면 옷을 사거나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면서 잘 쓸 것이다. 하지만 1억을 주면 분명 제대로 못 쓸 거다. 10만 원을 줬을 때처럼 잘 쓰면 좋겠지만, 대부분 허튼데 쓰려고 한다. 그러면서 실패하는 것이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루는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다. 이건 결론이다.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 크게.


YK: 은퇴한 스포츠 스타, 복권에 당첨된 사람, 퇴역 장교가 망하는 이치와 비슷하다. 많은 돈은 가지고 있지만 다루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자신을 과신해서는 안된다. 월급 500만 원 받던 사람이 스타트업 경험 없이 창업해 운 좋게 투자받아 한 달에 1억씩 지출한다면, 부러워하지 마라. 나도 그랬지만 실패할 확률은 아주 높다. 작게 시작해 점점 크게 성장시켜야 한다. 그 시간을 인내해야 한다.

많은 투자가들이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사업 계획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대표의 그릇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번 실패한 사람, 스타트업 창업 경험이 있거나 엑싯(Exit)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4

부자들은 신용의 힘을 알고 있다. 그래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 남의 믿음에 부응하려고 한다. 돈은 남으로부터 온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신용도라는 건 그 사람의 인격에 비례한다. 가혹한 현실이지만 신뢰하는 사람, 신뢰받는 사람은 언제나 동일한 계층이다. 상대를 믿지 않으면 상대도 당신을 믿지 않을 것이다. 신용이 돈으로 바뀌면, 믿어주는 상대가 있는 것만으로도 재산이 될 수 있다.


YK: 최근 밥 한 번 같이 먹자는 사람이 그 약속을 지키는지 유심히 본다. 언제, 몇 시에 그 자리에서 약속을 정하지 않으면 대부분 지키지 않더라. 그 사람이 나를 소중한 사람으로 대한다면 과연 그럴까? 가혹한 현실이지만 신뢰하는 사람, 신뢰받는 사람은 언제나 동일한 계층이다. 소름이 돋는다. 말을 조심하고 사소한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5

가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사용가치는 개인적으로 추억이 담긴 물건도 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은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반면 교환가치는 시장에 내놓았을 때 가격이 어떻게 붙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부자들은 이 가치를 분별한다. 지금은 가격이 낮아도 언젠가는 가격이 상승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이 차이가 부자와 빈자를 나누는 능력이 된다.   



#6

부자들은 개인의 신용을 판단할 때 투자 대상의 경력을 본다. 그 사람의 과거, 즉 '어떻게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고 결과를 내왔느냐'를 중요한 판단 근거로 생각한다.


 YK: 투자의 핵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훌륭한 사업계획서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워진 계획과 현재 실행 정도 그리고 정확히 미래를 보는 관점이 녹여져 있어야 한다.



#7

사람들은 필요할 때와 갖고 싶을 때 돈을 쓴다.



#8

사업에 실패하는 이유는, 다루는 돈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마음의 여유를 점점 잃어가기 때문이다.


YK: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과 달리 오만과 자기 과신에 빠지기 때문인데,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가 가장 위험할 때다. 알고 겸손히 대처해야 한다.



#9

당장 믿기지 않겠지만,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들에게 모여든다. 10억의 가진 사람에게는 10억, 1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억 원이 모이게 된다.


YK: 투자를 못 받는다고 사회적 구조와 시스템을 탓하며 원망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그릇을 받아들이고 키워가면 된다.



#10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이것이야말로, 돈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이라 생각한다.

돈을 어떻게 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습관, 라이프스타일, 취미와 취향 등을 알 수 있다. 시험 삼아 한 달 동안 자신이 사용한 돈의 영수증을 모아서 누군가에게 보여줘 보자. 아마 그들은 당신의 식생활, 행동 범위, 취미, 성격까지 유추해 낼 것이다.

예를 들어, 저금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기 관리 능력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음반에 쓰는 비중이 높은 사람은 취미생활을 중시한다고 볼 수 있다. 재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얻는 사람은 오랫동안 실력을 갈고 닸으며 열심히 노력해 왔다는 걸 알 수 있다. 반면, 겉으로는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떠들면서 자신만을 위해 돈을 쓴다면, 그 사람의 말은 설득력을 잃을 것이다.


YK: 최소 생활비와 올해부터 시작한 취미생활(캠핑)의 일부를 제외하고 수익의 대부분을 회사에 재투자한 나의 경우는 실패든 성공이든 그 경험가치를 중요시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주변에서 볼 때는 몹시 불안정해 보이긴 할 테다. 균형이 필요한데...



# 마무리(저자의 글)


성공에 필요한 건 도전 정신과 경험이지, 돈이 아니란 말일세.

그리고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고.


당신은 어쩌면 그 환경을 스스로 망가뜨렸네.

하지만 자네가 크게 잘못한 일은 없어.

다만 조금 서툴고, 운이 없었을 뿐.


자네는 그 경험을 가지고 어떻게 할 텐가?

설마 그대로 무덤으로 가져갈 생각은 아니겠지.

나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높이 산다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깐.


 



매거진의 이전글 싱크 어게인(ThingAgain)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