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립 임수열 대
프립을 지켜봐온 바, 140만 유저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원동력은 초기 임수열 대표의 취향과 가치관이 페이스북 유저들, 당시 2030대 취향과 일치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즉, 프립의 진정성이 팬덤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사실 임대표를 발표자로 초대하고 아웃도어 체험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이러한 가치관과 취향 중심이 변화되지 않았을까 내심 걱정이었다.
통영국제학술제에서 2024 코스트 트렌드 전략을 발표하겠지만 소비자 데이터는 가치관과 취향 중심으로 지극히 개인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SNS를 타고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지목했듯, 뉴진스가 노래하듯 '디토(Ditto)' 소비화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프립과 딱 맞다고 생각했고 2024년이 기회라 생각했었다. 혹여나, 투자사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그렇듯, 무채색 프립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기우(杞憂)였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있었고 긴 시간 동안 프립의 본질을 잊지 않고 있었다. (개인은 그 사이에서 얼마나 갈등했을까...)
프립은 최근 외부 전문가의 높은 기준을 바탕으로 엄선된 고감도 경험 큐레이스 서비스 '시퀀스'를 발표하였다. 큐레이션 기준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드 전문가, 인플루언서 등으로 구성된 '감도위원회'의 심사와 추천이다. 디토소비 포인트를 제대로 맞춘 것이다. 프립의 팬덤을 볼 때 초기 반응은 충분히 이끌것 같다. 향후 확장에 관한 세부 전략에 따라 다시 한번 더 퀀텀 점프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
또 한가지, 프립의 성장이 시기와 운이 맞았기 때문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우리 모두 SNS가 페이스북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는 시대를 살아왔다. 운은 누구에게나 왔었다. 단지 그 운을 겸손으로 받아 들이고 본질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가의 차이다.
임수열 대표는 내가 아는 한, 겸손을 아는 친구다. 그리고 항상 노력하고 학습하며 독서한다. 이러한 친구는 없는 운도 들어온다. 지난 강의 때 그가 인용한 '마스다 무네아키' 의 글에 절대 동감하며 함께 올려본다.
상품도 유통 플랫폼도 넘쳐 나는 ‘서드 스테이지’에서는
무엇보다 ‘제안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의 플랫폼은 단순히 선택하는 장소일 뿐,
플랫폼에서 실제로 선택을 수행하는 사람은 고객이다.
그렇다면,플랫폼 다음으로 고객이 인정해 줄 만한 것은 ‘선택하는 기술’이 아닐까?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 선택해주고 제안해주는 것’
서드 스테이지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취향을 설계해야만 경쟁 우위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
- 마스다 무네아키 ... '지적자본론'
* [유튜브 강의 듣기] 프립 임수열 대표 ...'관광벤처의 성장과 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