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는 예술인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by 이영근

지금의 인도네시아 발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진 건 독일의 천재적 예술가 월터스피스의 영향이 크다.
그는 화가이자 음악가이며 언어학자이자 최고 기량의 무용 연출가이기도 했다.
월트스피스는 1925~40년까지 우붓의 영주 수카와티 부자의 극진한 배려로 발리 우붓에 거주하며 화려하고 세련된 발리의 힌두 문화를 서구 문화와 결합하는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케챠(kecak)댄스의 재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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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챠댄스는 본래 상양(sanghyang)이라는 역병의 쾌유를 기원하는 주술적인 춤으로 입신 상태의 춤추는 자를 둘러싸면서 몸을 좌우로 흔들며 무아 상태로 절규하는 댄스로 100~200명이 5, 6명을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리듬을 타며 박력 있는 울림을 보여주는 발리 전통 춤이다.
1931년 프랑스 파리 식민지 박람회 때 발리 무용단이 케챠댄스와 바롱댄스를 상연하여 서구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발리의 매력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힌두문화의 접신(接神)을 춤이라는 예술로 표현하며 오랜 전통이 문화로 계승되어 세계적인 영적 성지로 자리하게 되었다.

서구인들의 관점에선 이런 지극히 동양적인 문화를 막연히 동경하였으며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는 표현으로 발리를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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