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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플러스 세무 Feb 19. 2020

디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부가행정(富家幸庭)과

부자하자(富者何資)

펀펀경제입니다. ^^


경제 및 금융관련 용어,

세번 째 시간입니다.


어제 갑자기 눈비가 휘몰아치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간만에

겨울 분위기가 나기는 했는데

뭔가 좀 뜬금없는 분위기였습니다.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지나가는

겨울이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용틀임을

하나 싶기도 했는데 아직은 겨울이

머물러야 할 시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뭐든지 순리에 맞는 게 중요한 거겠죠.

오늘은 디플레이션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 이상 들어보셨을 겁니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동시에 언급되는

용어인데요. 오늘 디플레이션을

선정한 이유는 우한폐렴으로 인한

급격한 소비위축 때문입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보니까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킹 크랩과 대게의 가격이

평균 20% 가량 하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손님들이 발길을 끊어서 손님

구경하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게 매니아님들한테는 득템의 기회죠.


디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디플레이션(deflation) 하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납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생산물의 과잉공급

② 자산거품의 붕괴

③ 과도한 통화 긴축정책

④ 생산성 향상

⑤ 기타


조금 더 속을 들여다 보면 궁극적으로는

유통되는 통화의 양이 재화 및 서비스의

양보다 적기 때문에 화폐가치는 상승하고

반대로 물가는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이 가능합니다.


소득이 그대로인데도 물건 가격이

낮아지면 이는 실질적으로 내 소득이

증가한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닌가?


그런데 이것이 바로 함정입니다.


왜냐하면 인류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생각과 달리 정 반대로 디플레이션이

일어났을 때, 오히려 국가 경제는

물론이고 개별 경제주체들 역시

커다란 고통과 희생을 치러야 했습니다.


디플레이션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늪과 같아서 생각보다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은 아주 어렵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은 대공황 당시 1929년부터

1933년까지 물가가 25%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시죠?

루즈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으로

경기부양을 했지만 신통치 않았습니다.


일본도 소위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1991년부터 2012년 기간 중

11년간 물가가 줄곧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는 쇠퇴일로였습니다.

공통적으로 두 국가 모두 그 시절에 정작

국가경제가 얼마나 큰 어려움에 직면했는지

잘 아실 겁니다.


미국의 대공황은 결국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함으로써

비로소 벗어날 수가 있을 만큼

타격이 큰 사건이었습니다.


즉, 이것은 전쟁을 통해서밖에 벗어날

수 없었다는 무서운 얘기입니다.


왜 미국이 전 세계에서 주기적으로

지속해서 전쟁을 하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이해가 되실 거에요.


현대 산업사회에서

전쟁은 잉여생산물의 재고를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출구인 셈입니다.


끔찍한 일이죠. 누군가는 그 댓가로

돈을 버는 셈이니까요.


미국에 비해서 헤이세이(平成)의

대호황이 끝난 일본이 취할 수 있는

선택과 행동이란 사실상 없었죠.


그 결과 상상을 초월하는 채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일본의 미래를

어둡고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아베가 개헌을 통해 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들려는 이유는 최악의

경우 파탄직전의 경제를 해결할

출구전략으로 ‘전쟁’을 선택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2차 대전 이전의 국제사회

분위기가 겹쳐지는 이유는 왜 그런갈까요?


사례로 든 킹 크랩의 경우 최대 소비처인

중국에서의 수입과 유통이 중국당국의

수산물시장 폐쇄와 같은 조치로

급격히 위축되었기 때문에

일종의 ‘공급과잉’으로 반짝하는

나비효과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 기저에 깔린 디플레이션에 대한

조짐과 우려는 사실 작년부터

존재했던 것입니다.


좀 더 학문적으로 살퍼보겠습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통화의 가치는

상승하고 실물자산의 가치는 하락함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반대 방향으로 소득

및 부의 비자발적 재분배가 발생합니다.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분배가 비자발적이라는 것은

결국 강요에 의한 것이니까요!

즉,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삶이

막다른 곳으로 내몰린다는 뜻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는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극단적인 것은 그게 무엇이든 결국

반대급부를 잉태하고 대척점에서

갈등관계를 악화시키기 때문이죠.


정부도 이를 약간은 의식한 듯 작년

10월 1일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사상 처음으로 공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집계된 것에 대해

"최근 몇 달간의 물가 흐름이 디플레이션의

징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올해 온화한 기상 여건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하락과 낮은 유가 등

공급측 요인으로 단기간에 걸친

물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하며

"물가 수준이 장시간에 걸쳐 지속해서

광범위하게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은 아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게 문제죠.

그러니 기자들을 불러다 브리핑을 했겠죠.

그때로부터 140일 정도가 지난

시점에 다시 디플레이션을 생각하며

글을 쓰니 역사가 반복된다는 표현이

떠오르면서 묘한 기분이 드는 건

어찌할 수가 없네요. ^^


펀펀경제는 개인적으로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디플레이션을 극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뢰는 결국 인간의 진정성에서

출발하는 게 아닐까 생각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이웃님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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