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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플러스 세무 Feb 20. 2020

워렌버핏이 고리대금업자 라고?


부가행정(富家幸庭)과


부자하자(富者何資)를 추구하는


펀펀경제가 알려드리는


경제 및 금융 관련 인물 시리즈


첫 번째, 워렌 에드워드 버핏은 누구인가?


마지막 제 3편입니다. ^^



오늘은 추위가 물러 간듯 하네요.


미세먼지가와 우한바이러스도 조심하세요.



하니 다소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활짝 펴시고 같이 봄마중을 하도록 해요.



그나저나 이웃님들 지난 1, 2편 재미있게


잘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글의 성격이


칼럼과 일기 혹은 단상이 혼합된 것이라


조금 애매모호하기는 하지만 최대한


편안하고 나름 흥미롭고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




다양한 시각:


관점의 차이를 인정한다고 해도


우리 나라의 법률적 시각에서 보면


버핏에 대해서 비판적인 것들이 존재합니다.



첫째, 금산분리를 지키지 않고


둘째, 액면분할을 하지 않고


셋째, 중소기업 업종을 침해하며


넷째, 기업사냥을 하고


다섯째, 문어발 경영을 하며


여섯째, 차등의결권을 시행합니다.



이건 바꿔 말하면 우리나라의 경제풍토에서는


워렌 버핏이 등장할 수도 설령 등장해도


지속적인 존재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상이한 장단점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미국과 한국의 법률적 관점의 차이가


그에 대한 평가를 전부 대변하지는 않지만


사실 펀펀경제는 한편으로 이런 이면을


접하면서 역시 세상은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비판적 시각:


버핏옹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펼치는


분들이 주장하는 것 중의 하나가 그의 성공이


능력이 뛰어나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소위 엄친아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팍스 아메리카나라는 환상적인


시기를 잘 만나서 그냥 순풍에 돛달고


앞만 보고 갔다는 얘기입니다.



버핏옹께서는 이런 지적에 답하시기를


자신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펀펀경제는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 나기가 얼마나 어려운 가를 느낍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는 실정이죠.



설령 개천에서 용이 나더라도


승천을 못 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무기랑 대체 뭐가 다를까요? ^^



스펙이 전부는 아니지만 확실히 없거나


부족한 것 보다는 유리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또 하나는, 일종의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는 사례인데요. 버핏옹의 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인 클레이튼 홈스사가


인종차별과 반인륜적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다는 다소 황당한 사실입니다.



이에 취재하는 기자들을 경비병을


시켜 쫓아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뜬금포라고나 할까요?



그냥 옥의 티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석연치 않은 구석이기는 합니다.


잘 나가다 똥 밟은 느낌이랄까.



물론 우리나라에 이런 사실이 시시콜콜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굳이 그런


사실을 보도해야 할 의무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펀펀경제가 약간 충격을 받은 건


사실이랍니다. 흔히 성공 뒤에 감춰진


이면의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그의 명예를 훼손하는 오점이 될 거에요.



그래서 그를 위선자라고 격하한다네요.



버핏옹에 대한 부정적인 이유는 또 있습니다.



상속세 폐지에 대해 본인은 반대하는데


정작 본인은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


으로 상속세를 피해갔다는 점입니다.



이건 확실히 앞뒤가 안 맞는 것이죠.


왜냐하면 재단에 기부하면 상속세가


면제되기 때문입니다. 나라에 내는 돈이


아까워서일까요? 그 깊은 속은 모르겠습니다.



아, 버핏 할아버지 대체 왜 그러신 거에요?




후회:


인간적인 단점을 알게 됐으니 그가 투자자로서


언제나 성공한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같이 알아봐야 하겠죠. 실패라고 할 수는


없어도 크게 후회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966년에는 직접 월트 디즈니를 만나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하던 중 그가 회사


전체를 8000만 달러에 매각하겠다는


제안을 했음에도 그저 지분 5%를 취득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 월트 디즈니의 기업가치를 생각한다면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만한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스스로가 꼽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55년 전의 8000만 달러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지금으로 치면 1천억원이


안 되는 돈이지만 저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적어도 뒤에 0이 두 개는 더 붙을 겁니다.



그리고 ESPN과 ABC를 보유한 캐피털


시티스를 디즈니에 팔아넘긴 선택도


굉장히 후회 한다고 하셨습니다.



펀펀경제는 이것을 보면서 이분은


소위 엔터테인먼트하고는 거리가 먼


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위 굴뚝주에


대한 뿌리 깊은 신뢰로 오늘의 영광을


구축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만일 이분이 조금 더 젊었다면 BTS가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했을까요?



작년 매출액이 무려 5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거의 2배 이상 폭풍성장을 했는데


그 결과 상장설이 시중에 나도는 등,


기업가치는 무려 4조원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류의 힘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이 이상의 유니콘이 어디 있을까요?



실제로 이분이 엔터테인먼트는 아니지만


잘 나가는 IT 기업인 아마존에 투자한 것은


작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죠.



“다른 회사와 완전히 다른 기적과도


같은 회사.”라고 극찬했으며 더 일찍


아마존 주식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입니다.



원래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라 그런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네요. ^^




선언:


애연가들 상당수가 년초가 되면


담배를 끊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작심3일이 되고 말죠.



버핏옹은


13살 때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고 합니다.



"30세에 백만장자가 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오마하의 가장 높은 빌딩에서 뛰어 내릴 것이다."



13살이면 우리나이로 15살인데


소위 입지(立志)라고 하는 때인데


정말 거기에 딱 맞는 분이 아닌가 하네요.



아, 펀펀경제는 정말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깊은 좌절감을 느낍니다.



나는 대체 그 나이에 뭘 했나하고 말이죠.



중요한 건 그의 선언이 그냥 빈 말에


그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정확히 1961년에


백만장자가 됐다는 점입니다.



만 나이로


30세 때라고 하네요.



약속을 지킨 거죠.


잘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중의 하나죠!




부자의 자식들:


흔히 재벌 2세나 3세의 잘못된 언행으로


갑질이 언론에 보도되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는


한국과 달리 버크셔 헤서웨이라는


이 거대한 부를 일군 집념의 승부사의


자식들이 기억하는 아버지란


실로 경이로운 면이 있습니다.



첫째 자식인 딸 수잔은 어른이 될 때까지


자신이 엄청난 부자의 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거의 우리 아빠는 외계인 콘셉이죠.



아무래도 버핏옹의 검소한 생활방식


때문에 자각을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큰아들 하워드는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공부를


하라거나 사업을 이으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 대신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이게 혹시 수퍼 리치의 여유일까요?



아니면 투자자의 안목으로 자식의


그릇을 알아봤기 때문일까요?



너는 여기까지, 너는 저기까지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계정상급 부자인


아버지만큼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을 드렸는데 아버지는


전혀 개의치 말라고 했다고 하니


뭔가 좀 냄새가 나기는 합니다. ㅎㅎ




점심식사:


이것은 버핏옹 특유의 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지는데 항상 오마하의 현인과의 한끼를


같이 하기 위해 어느 누가 얼마나 돈을 내


내는가는 확실히 세간의 관심사였습니다.



놀라운 건 작년에 28세 젊은 중국인 사업가


저스틴 썬(Justin Sun)이라는 사람이 20년째를


맞은 버핏과의 점심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힌 겁니다.



알고보니 그는 가상화폐인


트론(Tron)의 창시자였습니다.



그런데 더 놀란 것은 그가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지불한 돈이 무려


4,567,888 달러(약 54억원)이라는 것입니다.



펀펀경제는 반대로 버핏의 유명세를


이 중국 젊은이가 이용해 자신이 개발한


암호화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을


했다고 보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건강 문제로 1차례 연기했을 때 사람들이


돈을 마련하지 못해서 그럴 거라고


얘기했는데 얼마 전에 만남을 갖기는


했더라고요.



무슨 얘기가 오고 갔는가


보다 정작 무엇을 먹었는지가 더


궁금한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ㅎㅎ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상으로 워렌 버핏에 관한 탐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편에서는 퀀텀펀드의 CEO인


짐 로저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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