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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택스 Mar 11. 2020

금융 경제 투자 전문가 조지 소로스 이야기 두번째.


여러분 안녕하세요.


부가행정(富家幸庭)과


부자하자(富者何資)를 추구하는


펀펀경제가 알려드리는


경제 및 금융 관련 인물 시리즈


3월의 두 번 째 시간, 조지소로스


George Soros 제 2편입니다.



예전에 농사를 지으시던 어느 분께서


그러시던데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 되면


봄에 해충이 많아져서 농사가 잘 안된다고


하셨는데 올 농사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아열대로 서서히 변해가며


작물의 변화가 일어나는 요즘 오늘 하루도


빛과 공기와 물에 대해 고마움을 간직하며


오늘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굿바이퀀텀펀드:


어제 잘 나갔다고 오늘도 잘 나갈 수는


없는 법이죠.



달도 차면 기울기 마련인데


누적수익률로 업계에서 신화를 창조했어도


기우는 운명을 피하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결국 소로스는 2010년 퀀텀펀드를 해체하고


개인재산만을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한테 손실에 대한 책임문제로


시달리고 싶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푼돈도 아닌 거액을 투자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투자손실이 발생하면 몹시


괴로울 거에요. 그래서 그들의 자산을


운영하는 자들은 늘 가시방석에 앉기 마련입니다.



안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도 샌다고 하던가요?



한번 내리막길이 시작되더니 소로스옹에게


불행한 일이 연달아 일어납니다.



중국 증시를


중시하여 중국 주식, 그중에서 특히 공상은행과


상하이자동차에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2015년


중국 증시 폭락으로 엄청난 손실(정확히


알려지지 않음)을 보고 2016년의 포브스 발표에서


갑부순위 100위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겪기 시작합니다.



인간사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름지기 사람은 잘 나갈 때 거만하지


않는 것보다 힘들고 어려울 때 비굴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분의


하향곡선은 그래도 나름 신사의 품격을


지키면서 진행되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정해 봅니다.



부귀영화를 누구보다 많이


누리신 분이니 그 정도 세간의 철리는 깨달으셨을


것이고 무엇보다 한 때 철학자의 길을 가려고


했던 분이니까요.



그가 존경한 스승이었던


칼 포퍼의 열린 사회의 적이 되고 싶지는


않았을 거라는 게 펀펀경제의 생각입니다.




사람은 변한다생각은 변한다


변하는 것이 진리라면 변하지 않는 것도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차이는 있기 마련이죠.



중국에 대해서 우호적이었던 소로스였지만


기대만큼의 투자 성과가 나지 않자 화가 났는지


이 분이 2019년에 다보스포럼에서 습근평을


비판합니다.



習近平은 시진핑 주석을 우리식대로


발음한 겁니다.



비판의 표면적인 이유는


중국 시장 개방을 반대하고 팽창주의 정책을


벌리고 있는데 이 정책이 미중관계가 냉전이


아닌 진짜 전쟁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는


상당히 그럴듯한 안목에서 비롯한 것이었습니다.



펀펀경제의 생각으로는 소로스를 통해


미국이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봅니다.



이웃님들도 잘 아시다시피 작년에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발발해 트럼프가


반쪽 짜리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만일


그런 식의 완충지대가 없었다면 과연


소로스의 말대로 진짜 전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위 동남아해를 중국해로 억지 주장하며


영해권을 독점하려는 것에 반발해 미국


함대가 항해의 자유 작전을 펼치며 고조되는


위기로 군함끼리 충돌하기 일보직전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됐으면 지금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




한국과의 악연?:


1편에서 IMF를 잠시 언급했듯이 동남아 금융


위기 당시 이 분은 태국 바트화를 공격하여


짭잘한 수익을 올렸는데 그 여세를 몰아


비슷한 전략으로 우리나라의 원화도 공격


하셨습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나쁜 놈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때마침 우리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금을 쏟아내서 그냥 손 털고 나왔다는


훈훈한 얘기가 있습니다.



일설에서는


외국의 금융관계자들이 금모으기를 위해


줄을 선 행렬을 보고 깊은 안상을 받아서


마수의 행각이 완화되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펀펀경제가 추정하기로는 아마도 유대인으로서


나찌의 박해를 경험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위기에 처한 한국인들에게 오버랩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어요.




분명한 건 당시 외신에서 이 금모으기


열풍행렬을 자세히 보도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펀펀경제는 만일 이와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면 국민들이 다시 금모으기를 할지


솔직히 궁금합니다.



단지 23년이라는


세월의 차이가 아니라 그동안 우리는 소중한


공유가치를 너무 많이 잃어버린 것 같아서요.



당시 펀펀경제의 기억으로는 대략 40억 달러의


금을 모았는데 금의 순도를 약간 낮게 측정해


중간에서 수수료 형식으로 이득을 취한


자들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또 다른 기부왕:


이 쯤에서 이 분이 그동안 얼마나


기부를 많이 하셨는가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989년에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을 목표로


하는 오픈소사이어티재단을 만들고 매년


꾸준히 수억 달러를 기부하셨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2017년에 무려 180억 달러 약


20조원을 기부했습니다.



대체 그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인생무상을 깨달은 건가?


아니면?



더 놀라운 건 당시 소로스의 재산 추정치는


약 27조원인데 재산의 70%를 기부한 것입니다.



소문에는 그가 노환으로 병고에 시달리면서


기독교에 심취해 기부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좀 미심적은 것이 유대인이 신앙을 버리고


개종한다는 것은 성공한 유대인 입장에서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기부는 좋은 것이죠. 그래서


지금까지 이 재단에 320억달러를 기부했다고


합니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의 재단이라고 하는데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단이 여전히 부자들의 합법적인


탈세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세상은 양면성이 공존하니까요.




보고 배울 점:


민주당 지지자로 막대한 정치자금을


내놓고 계시다는데 환경을 중요시 여겨서


중국 투자 자산 이외에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


투자분은 대부분 친환경 기업들에 투자하신다고


하니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로열 더치 쉘이 멕시코만에서 대규모 오염물질


누출사고를 일으켜 환경재앙이 전지구적인


문제로 부각했을 당시 즉시 손절매를 하고


쉘을 비판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우려스러운


것이 소위 석유 카르텔을 장악한 자본주


대부분이 유대인이라는 것을 놓고 보면


매우 의외로 여겨집니다. 일종의 왕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후로 계속 추락했는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우연은 없는 거니까요.




음모론:


통 큰 기부를 통한 자선사업가로의 이미지


변신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을 떠나


펀펀경제는 소로스가 무소유의 실천에


가깝게 다가선 배경에는 국제금융을 손에


쥔 어떤 세력들의 선두주자로 열심히 활동하다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깨달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제 부자


순위에는 정작 진짜 부자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기 마련이고 항상 이런 준척급의 얼굴마담


들이 언론에 노출되서 세인들의 관심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돈을 벌어야 하거든요.



사회 초년생으로서 출세를 위해 약간의


돈과 적당한 명예를 쥐어준다면 누군들


그에게 충성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세월이


흘러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를 체험하면서 현실이 일반


사람들이 아는 것과 전혀 다른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과연 무엇을


위해 매달려 왔는가 하는 자문이 철학을


사랑했던 자에게 일종의 깨달음을 선사했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공수래, 공수거인 셈이죠.




이름에 얽힌 비밀:


줴오르줴 소로스. 이게 뭐냐구요?



원래 유대계 헝가리인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모두 에스페란토를 적극 사용해 에스페란토가


모국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지금처럼


조지 소로스가 아니라 줴오르줴 소로스라고


불렸데요. 게다가 원래는 소로스가 본 성이


아닙니다.



나치 시절 유대인 탄압을 피해


슈바르츠라는 이름을 소로스로 바꾼 것이라니


나름 굴곡진 삶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생은 돌고 돈다: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나치의 박해를 피해


위기속에서 살아남았지만 정작 자신이 힘을


갖게 되자 그는 재능의 선을 넘어 몇몇


나라의 통화를 공격해서 화폐시장을


무너뜨린 끝에 관련 당사자들이 자살로


삶을 마감하고 그들의 가정이 해체되고


붕괴된 것을 보면 금융의 세계가 얼마나


위험하고 잔인한 것인가를 깊이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잘 나갈 때 겸손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돈의 가치와 행복한 삶은


절대로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그것은


정도를 지키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에


비해 날씨가 참 맑습니다.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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