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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택스 Apr 01. 2020

빅맥지수란?



여러분 안녕하세요.

부가행정(富家幸庭)과

부자하자(富者何資)

#펀펀경제 입니다. ^^


3월초인가 싶은데 어느덧

3월말입니다. 날씨는 점점 따뜻해

지는데 세월 가는 게 무서워요. ㅎㅎ


그래도 움츠러드는 것보다는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 현명한 투자의 용틀임이

반드시 좋은 결실을 거둘 거라 믿습니다.


제가 퀴즈 하나 내겠습니다.

지난 목요일이 무슨 날인 줄 아시나요?

목요일은 음력 3월 3일. 특별할 것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큰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110년 전,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어떤 분이

돌아가신 날이거든요.


바로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입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순군선열의 희생을

묵념하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경제 및 금융관련 용어, 대망의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빅맥지수를 같이 공부해 볼게요.

햄버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보세요. ^^


빅맥(Big Mac)지수란?:

각국 통화의 구매력 정도 또는 환율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일물일가一物一價의

법칙을 햄버거 가격에 적용한 것으로

영국에서 발행하는 주간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지The Economist에서

1986년 이래 매년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는 맥도날드의 빅맥가격을 비교·

분석해서 발표하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잠깐!

일물일가一物一價란 같은 상품에는

오로지 하나의 가격만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다름 아닌 전세계에

매장을 거느린 프랜차이즈의 신화,

맥도날드 때문입니다. 맥도날도의 빅맥은

전 세계 120개국(실제로는 더 될 거예요.


에서 동일한 재화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 빅맥지수를 이용해 일물일가의 법칙

또는 절대적 구매력평가를 간단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가

있는 셈입니다.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펀펀경제는 잠시 빅맥지수

대신 불고기버거지수를 상상해 봅니다.


혹은 불갈비버거지수도 좋고 다른

제품명의 지수도 좋습니다.


롯데리아가 만일 전세계에 맥도날드

매장만큼이나 퍼져 있다면 빅맥지수 대신

불고기버거지수가 가능하지 말라는

법이 없을 테니까요. 이럴 때는 국력의

차이가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빅맥지수에

경제용어의 왕좌를 내준 건 비단 롯데리아

뿐만이 아니기에 괜찮다고 위로를 해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콜라지수, 피자지수, 라면지수도

얼마든지 가능한데 그 모든 영광을

햄버거인 빅맥에게 선취 내지는 양도해

버린 셈이니까요.


혹시 어쩌면이지만

이코노미스트에서 빅맥지수를 고안할

당시 담당자들이 먹은 음식이 빅맥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


나름대로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빅맥지수의 신뢰도는?:

문제는 과연 빅맥지수의 신뢰도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어가 보겠습니다.


만약 일물일가의 법칙이 완전하게 성립한다면

세계 모든 나라에서 빅맥의 미달러화

가격이 동일해야 하므로 실제 환율과는

다른 구매력평가환율을 산정할 수

있음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0년 3월 26일 현재

우리나라 빅맥 햄버거 가격이 5000원이고

미국에서의 가격은 5달러라 할 때

구매력평가이론의 일물일가의 법칙이

성립하려면 원/달러환율은 1000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3월 26일 기준의 실제

환율이 1,229원이라면 빅맥지수로 볼 때

원화는 달러에 비해 약 20% 가량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달러는

원화에 비해 20% 가량 고평가 되어 있는

셈이죠. 즉, 달러가 구매력에서 그만큼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왠지 기분 나쁜 의문의 1패감은

단지 펀펀경제만의 혼자 생각일까요?


단, 이것은 미국의 빅맥과 우리나라

빅맥세트의 정확한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1월 17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맥도날드에서는

빅맥세트를 5700원에서 200원 인상한

5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가격이 얼마인지에 따라

저 위에 예를 든 가격, 5달러를 대신하면

정확한 빅맥지수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나름 재미있는 물가산출 방식입니다.


짚고 넘어가기:

여기서 펀펀경제는 7년 전의

기사 하나를 인용하겠습니다.


“알바몬(대표 김화수·www.albamon.com)은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시간당 최저임금과 빅맥지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의 근로자가

빅맥을 사기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은

약 48분으로 OECD 22개국 중 13번째로

긴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출처: 2013.11.14.자 연합뉴스


그렇다면 7년이 지난 지금에는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2020년 최저임금은 8,590원입니다.

2019년 대비 2.9% 인상됐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보다는 확실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근, 9,000원에 육박하니까요. 이걸 월급으로

환산하면 정확히 1,795,310원입니다.


대략 1.800.000만원입니다. 2013년

최저임금이 시급으로 4,860이었습니다.

7년 동안 거의 4,000원이나 올랐습니다.


100% 가까운 인상폭입니다.

이걸 저 위의 기사에 나온 대로 환산해보면

당시 빅맥세트는 대략 5,300원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빅맥세트는 7년 동안

단 600원만 올랐네요. 인상폭이 11%

정도에 불과하니 단순히 이렇게만 따진다면

지금이 훨씬 더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최저 시급으로 빅맥세트를 대략 1개 반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피부로 체감하는 경제는 빅맥

지수와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이게 펀펀경제와 이웃님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미스테리라는 걸 많은 분들이 공감

하리라 믿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그저 희망사항이 있다면 최저시급이

올라서 여유가 생긴 만큼 피부로

와 닿는 실물경제와 삶의 질도 같이

비례했으면 하는 마음, 다들 잘

아실 거예요.


다시 의문의 1패가

드는 하루입니다. 여러분,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오늘은 안중근 장군이

후손들에게 기억되어야 할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조상님들의 헌신을

잠시 생각하며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상식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청사진을 다 같이 만들어 봤으면 합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잘 보내시고 내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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