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아하긴 한 거니
날 사랑하긴 했어?
누군가를 좋아한다 믿은
네 감정에 취했을 뿐, 너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을 안고 사는지
그건,
처음부터 중요하지 않았지
내 잘못이지
진심 없는 말들에
나 혼자
속아 넘어간 거야
그런 표정 짓지 마
너 혼자 연애한 거 아니야
그냥,
헤어지자고 말해
꼬투리 잡지 말고
지치게 하지 마
날 생각하긴 하니
내가 뭘 하고 사는지
궁금하긴 해?
매번 똑같은 레퍼토리
넌, 지겹지도 않니
"미안해"
그 말
뭐가 미안한지도 모르면서
그냥 입에 달고 살잖아
너 혼자
서운한 척
외로운 척
노력한 척
또 SNS엔
힘든 척
그렇게 살지 마
나랑은,
문제를 해결할 마음조차 없었잖아
그냥,
헤어지자
다신 보지 말자
너란 놈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