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이 와 암. 1편 단거...

by 이타카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 `맛`하면 `단짠이`를 빼놓기 어려워졌다. 많은 이들이 즐기고, 부모들이 아이를 단짠이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한다. 어느 시점부터, 모든 음식에 당분을 첨가하다 보니, 식당음식들은 단짠이로 변한 지 오래. 집안까지 침투하는 모양새다. 너무 일상이 된 단짠이 음식들. 그런데 정말 아이들에게 권해도 될까?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즐겨도 될까?

우선, 단것과 암과의 관계를 놓고 본다면.. 무관하다는 게 학계의 입장이다. 당성분이 암을 유발한다는 건 잘못된 주장이란다. 그런데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설탕을 먹지 마라. 하는 말들이 있다. 꽤 많은 이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런데 이는 아마도 암세포의 특성 때문에 발생한 오류일 수 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다. 그리고 이에 필요한 에너지도 상당하다. 그러다 보니 정상세포 보다 당을 더 빠르게 흡수한다. 이 모습은 언뜻 보기에 당이 암세포를 키우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실상. 암세포나 정상세포나 다 당을 먹어야 살 수 있다. 그러니 암 환자가 암세포를 키우지 않겠다고 설탕 성분을 먹지 않는 건, 건강한 세포까지 영양실조를 걸리게 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음식에 듬뿍 넣는 당은 적어도 암과 무관하다. 당뇨병 같은 성인병이야... 암보단 덜 무서우니.. 인슐린도 있고... 그러니 편하게 드시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당은 섭취를 피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많이 섭취했을 때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현상. 비만이 있기 때문이다.


비만은 13종의 암세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이는 비만의 과정 때문인데, 세포가 비만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세포는 이에 반응하여 성장호르몬을 낸다. 이 성장호르몬은 세포 분열을 촉진시키고, 분열하여 다시 작아진 세포에 염증을 줄일 수 있다. 별문제 없이 보인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이리 자주 세포가 분열하게 되면 변이로 인해 암세포가 출현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암세포가 출현하면 주위에 높은 밀도로 분포한 설탕성분을 빠르게 흡수하여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다. 이 새롭게 출현한 암세포는 다음과 같은 골칫덩어리로 커가게 된다. 유방암과 장암, 췌장암, 식도암, 담낭암, 자궁암과 난소암, 신장, 간암, 위 상복부암, 골수종(혈액암의 한 종류), 수막종(뇌종양의 한 종류), 갑상선암이다.


아이들이 비만상태가 되게 하는 일은, 아이들을 장래 암환자 명부에 등록할 확률을 높이는 것과 큰 다름이 없다고 본다.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으니 더욱 그렇다. 암은 선고를 받는 그 순간부터, 5년이 지나 더 이상 추적조사가 필요없다고 한 이후도 끈질기게 들러붙는, 참으로 두렵고도 성가신 병이다.


그리고 더욱 단음식을 멀리하게 해야 하는 건, 2022년 들어 나온 연구결과를 봐서도 그렇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비만과 무관하게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몇 편의 논문이 대세를 확 뒤집기는 힘이 겨우나, 좀 더 적극적으로 당의 위험성을 강조하자면, 당은 직접, 간접으로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그러니 단거는 Danger다.



https://news.cancerresearchuk.org/2023/08/16/sugar-and-cancer-what-you-need-to-know/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775518/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7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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