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호구로 만드는 해외원조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중국인 지인의 주장에 따르면 일대일로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얇은 전문가 층이라고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가들이 사업에 참여하여 컨트롤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참여하였기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런 한계를 품고 지속된 일대일로 사업은 단점도 드러나고 있지만, 중국에 이익되는 점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 해외원조보다는 몇 수 위의 사업이라고 본다.
일대일로 사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비행기 한가득 메운 중국인들의 모습이었다. 국내의 일자리를 해외로 돌린 사업이었다. 국내에서 결혼하지 못한 총각들을 해외에서 결혼할 기회를 준 사업이었다. 그렇기에 사업이 종료되면, 참여했던 중국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현지에 스며들었다.
중국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한 기회였다. 중국산 자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한 사업이 대부분이었기에, 비숙련공이 숙련공으로, 다소 어색한 기술이 능숙한 기술로, 이런 프로세스를 거쳐 가격대비 품질이 나쁘지 않은 자재로 업그레이드하고, 기술력을 높였다.
세계 방방곡곡에 중국산 물건을 유통한 조직도 형성되었다. 중국인은 일대일로 사업만 한게 아닌듯 보였다. 중국인이 머무는 곳에는 차이나타운도 형성되고, 이들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이 수입되고, 그렇게 경쟁력이 크게 없는 나라에서 중국인들은 경쟁력을 챙기는 그 나라의 있는자들이 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진출에 비해, 현지인들에게 떨어지는 떡고물이 적지 않은 듯 보였다. 부패한 나라에 딱 맞춤형으로 접근한 듯한 모양새였다. 집어줄 건, 은근슬쩍 집어주고, 그들이 정치적으로 국민들에게 말할 것도 챙겨주는 모양새였다. 현지 홍보에도 공을 들인 모습이다. 그렇게 수혜국에 영향력을 키웠다.
반백년이 넘도록 가난과 배고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라의 한계도 정확하게 집었다. 어차피 차관으로 지원해도, 어차피 무상으로 지원해도. 안 되는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회수를 위하여 자원을 담보로 잡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담보로 잡았다.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해서 망했다는 나라의 면면을 살펴보면... 반백년이 넘도록 서양의 지원을 받고도 망해있는 나라다.
개발도상국의 지위를 철저하게 이용했다. 같은 개발도상국끼리는 도움이 아닌 협력인 거였다. 게다가 기술력도 아주 크게 차이 나지 않게 지원했다. 그렇기에, 좀 더 많은 이득을 뽑아낼 수 있었고, 애시당초 무상원조는 적당히 간 보는 수준. 좀 더 큰 덩어리를 잡기 위한 떡밥 정도다. 다른 선진국들과 기본적인 자세는 유사하나, 수혜국으로의 부정적인 여론을 최소화한 접근이었다.
현지인들의 지지도도 나라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꽤나 높게 나타났다. 수많은 나라가 다 성공할 수는 없다고 본다. 성공한 나라에선 그 나라 국민들의 지지가 높다. 유럽이나 미국과는 다르게 일자리를 창출했기 때문이었다. 중국이 들어오니, 일자리가 생겼다. 는 말까지 나오는 나라도 있다.
일대일로. 바라보면서 배가 아팠다. 중국도 저렇게 하는데, 우리는 뭔가. 물론 문제도 적지 않다. 하지만, 중국은 얻었다. 그리고 그 얻음에 지속성이 확보될 것이다. 베네쥬엘라 같이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다면.
우리나라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니까. 마냥 무시하고 있는 걸까. 일본건 잘도 베끼면서 말이다. . 해외원조 차원에서 일대일로를 낮게 보는 이들을 보면, 현장 사정은 제대로 모르고, 감정에 치우친 인기성 발언을 하는 게 아닐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