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의 남자에게

- 2025년 7월의 나에게

by 윤건준

어이 거기, 거울 밖 아재

그래 너


우리 구면이지 아마

요새 부쩍 자주 마주치네


흘끗 보면 아직은 젊어 보이지만

드문드문 묻어나는 초로의 흔적


애 둘 정도 딸린 평범한 가장이겠지

업무에 짓눌렸나 육아에 시달렸나

가엾어라

볼 때마다 처진 어깨와 퀭한 눈


위안이 될까마는


힘내 볕들날이 올거야

아니 지금이 네 인생 최고로 쨍한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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