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파트너와의 심리적 계약을 잘 맺자!
젊은 청년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를 살펴보면 적성, 연봉, 인간관계 등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러한 이유들의 밑바탕에는 개인의 심리적 계약 위반이 가장 크다. 심리적 계약이란 조직과 조직 구성원들 사이의 상호교환에 대한 암묵적인 의무와 기대들의 집합이다. 즉, 쉽게 말하면 '나는 피라미드를 옮기는 엄청난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고작 돌멩이 하나 정도 옮긴 수준의 보상을 해주니 말 그대로 허탈하고 배신당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심리적 계약 위반이다. 나를 알아주지 않는 조직, 사람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직이나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심리적 계약이 참으로 어렵다.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 지점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파트너와 상생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 심리적 계약에 대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과연 파트너가 얼마만큼 서로의 성공에 대해 기여했고 그에 따라 얼마만큼의 보상받기를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파트너와 좋은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로의 심리적 계약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상식에 기반한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즉, 우리가 인간관계를 형성할 때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그렇게 기대할 수 있을 때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다. 예를 들면, 파트너에게 전화가 왔는데 받지 못했다면 반드시 회신의 전화를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이 예측하고 기대한 대로 행동해 주는 것이다. 회신 전화를 하지 않는 것은 예측과 기대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준다. 대다수의 사람이 상식적으로 행동하고 기대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해줘야 심리적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기대를 파트너가 충족시켜 줄 때 비로소 올바른 심리적 계약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파트너와 심리적 계약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거래적 계약과 관계적 계약이다. 거래적 계약과 관계적 계약의 가장 큰 차이점은 거래적 계약이 경제적 이득에 초점이 있다면 관계적 계약은 인간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파트너가 어떠한 성향의 사람인지에 대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래서 거래적인지 아니면 관계지향적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서 파트너와 심리적 계약을 맺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떠한 일을 함께 수행했을 때 파트너는 그 일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기대할 수도 있고 인간적인 격려와 칭찬을 기대할 수도 있다. 파트너가 생각하는 심리적 계약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그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을 기대한 사람에게 경제적으로 보상을 한다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 마치 자신을 속물처럼 생각한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 것이다.
파트너가 생각하는 심리적 계약의 본질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그 계약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계약을 꾸준히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함께 일을 해나가면서 과연 파트너는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파트너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에 맞게 해줘야 한다. 경제적 보상을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해야 하고 얼마만큼의 인간적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파트너에 대한 진심 어린 관찰이 필요하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행동의 변화는 없는지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필요할 때는 정확한 질문을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파트너와 좋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면 심리적 계약을 잘 맺어야 한다. 우리가 의존하고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때 우리는 신뢰가 생긴다. 파트너의 마음을 세심하게 읽는 노력을 통해 올바른 심리적 계약을 맺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