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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화요문장

위태롭게 산다는 것

이작가의 화요문장

by 꽃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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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 읽는 오늘의 문장 (26)

이작가노트

2022. 4. 26. (화)

평화로운 태화강변 어느 하루 낮

가장 위대한 기쁨을 수확하는 비결은, 위태롭게 사는 것이다! 너의 도시들을 베수비오 산기슭에다 세우라! _ 프리디리히 니체

위태롭게 산다는 것은, 언젠가 죽음을 경험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산다는 말일 것이다. 화려하고 즐거웠던 폼페이 도시는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었다. 그들은 일상과 항유를 그대로 누리다가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멈춰버렸다. 니체의 말을 곱씹어보지만 궁금하다.

죽음과 고통을 인지하면 평범한 일상과 오늘이 과연 즐거울 수 있을까? 위태롭게 나를 던져두고 맺은 결실이 얼마나 기쁠 수 있을까. 하루하루의 수고가 벅찬 어떤 이들에게는 참 무거운 문장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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