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머무는 곳-1

노란 장미

by 박용기
121_2508-s-So spring has come and is going-21.jpg 시선이 머무는 곳-1, 노란 장미


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에 마음도 머뭅니다.


이제 봄의 끝자락,

그리고 여름의 초엽에서

내 시선이 닿고 머물던 것들을 돌아봅니다.


시선이 머물던 곳에

마음이 남아 있어

그 순간의 느낌을 새롭게 음미해 봅니다.


카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단을 오르다 만난

노란 장미 한 송이


막 피어나는 장미 봉오리 속에서

5월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향기 있게 사는 삶

그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향기로운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 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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