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머무는 곳-4

백작약

by 박용기
121_1351-53-st-s-Where my eyes stay-4.jpg 시선이 머무는 곳-4, 백작약


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에 마음도 머뭅니다.

카페 정원 한 구석에

백작약이 막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직사광선이 비춰

사진 찍는데 애를 먹었지만

막 꽃잎이 벌어지고 있는

흰 작약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행복은 그리 거창하거나

멀리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이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것도 아닙니다.


링컨 대통령은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해 지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막 피어나는 꽃을 보며,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명의 향기를

행복의 주문으로 느꼈습니다.


성경의 말씀처럼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면

행복은 내 안에

이미 자리하고 있겠지요.




백작약/ 백승훈


당신에게 가는 길에

백작약 꽃이 피었습니다.

파티에서 돌아와

서둘러 평상복으로 갈아입듯

화려한 꽃빛 지운 오월 숲 속에

백작약 함초롬히 피었습니다.

초록 일색의 오월 숲속에

홀로 핀 순백의 백작약 꽃을 보면

이제는 그리워도 가닿을 수 없는

어느 날의 당신을 닮았습니다.

그리운 것들은

어찌하여 멀리만 있는 것인지

멀리 있는 것들은

어찌하여 다 그리운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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