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에 마음도 머뭅니다.
한때는 유채꽃이 가득했던
대전천변 풀밭에
올해엔 잡초들만 가득 돋아났습니다.
간간이
붉은 개양귀비가 피고
몇 포기 자연적으로 돋아난
유채꽃이 노랗게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넓은 밭에 가득 핀 유채꽃은
봄 느낌이 물씬 나게 해 주지만,
이렇게 잡초처럼 피어난 유채꽃도
반갑고 멋스럽습니다.
유채꽃의 꽃말은
'명랑'과 '쾌활'이라고 합니다.
넓은 밭에 가득 핀 유채꽃을 보면
정말 이 꽃말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잡초처럼 홀로 피어난 유채꽃은
하늘과 바람을 친구 삼아
여유로운 삶을 사는
자유로운 영혼 같이 느껴집니다.
이런 꽃을 바라보는 일
그리고 사진에 담는 일
저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유채꽃 /이해인
산 가까이 바다 가까이
어디라도 좋아요 착하게 필 거예요
같은 옷만 입어도 지루할 틈 없어요
노랗게 익다 못해 나의 꿈은 가만히 기쁨이 되죠
하늘과 친해지니 사람 더욱 어여쁘고
바람과 친해지니 삶이 더욱 기쁘네요
수수한 행복 찾고 싶으면 유채꽃밭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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