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머무는 곳-13

유채꽃

by 박용기
121_3487-s-Where my eyes-13.jpg 시선이 머무는 곳-13, 유채꽃


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에 마음도 머뭅니다.

한때는 유채꽃이 가득했던

대전천변 풀밭에

올해엔 잡초들만 가득 돋아났습니다.


간간이

붉은 개양귀비가 피고

몇 포기 자연적으로 돋아난

유채꽃이 노랗게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넓은 밭에 가득 핀 유채꽃은

봄 느낌이 물씬 나게 해 주지만,

이렇게 잡초처럼 피어난 유채꽃도

반갑고 멋스럽습니다.


유채꽃의 꽃말은

'명랑'과 '쾌활'이라고 합니다.

넓은 밭에 가득 핀 유채꽃을 보면

정말 이 꽃말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잡초처럼 홀로 피어난 유채꽃은

하늘과 바람을 친구 삼아

여유로운 삶을 사는

자유로운 영혼 같이 느껴집니다.


이런 꽃을 바라보는 일

그리고 사진에 담는 일

저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유채꽃 /이해인

산 가까이 바다 가까이
어디라도 좋아요 착하게 필 거예요
같은 옷만 입어도 지루할 틈 없어요
노랗게 익다 못해 나의 꿈은 가만히 기쁨이 되죠
하늘과 친해지니 사람 더욱 어여쁘고
바람과 친해지니 삶이 더욱 기쁘네요
수수한 행복 찾고 싶으면 유채꽃밭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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