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머무는 곳-19, 큰금계국
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에 마음도 머뭅니다.
6월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꽃 중에는
노란 금계국이 있습니다.
금계국(金鷄菊)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국화과의 꽃입니다.
우리가 보통 금계국이라 부르는 꽃의 정확한 이름은
큰금계국이라고 합니다.
여러해살이 꽃인 큰금계국은
한두해살이 금계국에 비해
키도 크고 꽃도 더 화려해
길거리나 화단에 지금 피어나는 꽃은
대부분 큰금계국입니다.
혀꽃이라고 부르는 넓은 황금색의 꽃잎들은
끝이 닭의 벼슬처럼 갈라져 있어
'황금 닭 벼슬을 가진 국화'란 뜻의
금계국(金鷄菊)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피어난 큰금계국에
시선이 머뭅니다.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면
상쾌한 기분이 저절로 듭니다.
아마 그래서 꽃말이 '상쾌한 기분'인가 봅니다.
이제 막 더워지기 시작하는 여름의 초엽에
큰금계국의 맑고 노란 미소가
밝은 인사를 전합니다.
금계국 /김승기
어쩌면 좋아
웃음 띤 눈길에 끌려
바라본 얼굴
흠씬 젖어드는
진노랑빛
하늘
아찔한 어지럼증
한 순간 그렇게 갑자기
다가와 물드는
사랑
어쩌면 좋아
고요한 수면 위에
던진 돌
사방으로 번지는
파문
설레는 가슴 안으로
끝없이 빨려 들어가는
깊은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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