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톱풀
수목원의 허브 식물 밭에는
서양톱풀이 피었습니다.
서양톱풀의 학명은 Achillea millefolium인데
보통 야로우(yarrow, common yarrow)로 불립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서양톱풀은
상처치료에 효과가 있는 허브 식물입니다.
특히 톱, 칼, 낫 등에 의한 상처에 잘 들어
'목수의 허브'라는 별명이 있으며,
살균, 지혈,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어
1차 세계대전 때에는
상처를 입은 병사들이 야생의 야로우를
상처 치료에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야로우를 허벌 밀리타리스(herbal militaris)
즉 '군대의 허브'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고대부터 군인들의 상처 치료에 사용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양톱풀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허브티 및 샐러드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서양톱풀에 날아와 꿀을 먹고 있는
호리꽃등에는 아마 지금 행복한 느낌이겠지요.
하지만 꽃말처럼 정말 변함없는 행복이 있을까요?
많은 철학자나 현인들이
행복에 대해 말해오지만
정작 행복은 붙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 손을 빠져나가는 바람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꽃등에가 느끼는 행복의 순간을
사진으로나마 영원히 붙잡아
변함없는 행복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내 안에 있는 행복 /홍수희
새처럼
수줍은 그것은
소매를 붙잡으면
이내 날아가고 맙니다
첫눈처럼
보드라운 그것은
움켜쥐면 사르르 녹고
맙니다
그러나
바위처럼
단단한 그것은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행복,
찾으면 찾아지지 않고
놓아줄 때 비로소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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