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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의 사진 공감 2022
여름 정원-19
산수국
by
박용기
Jul 15. 2022
여름 정원-19, 산수국
수목원 입구에서 사람들을 반기는
아기 산수국입니다.
여름꽃들을 만나러 한밭수목원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막 피어나는 산수국 꽃봉오리를 만났습니다.
햇병아리처럼 귀엽고 뽀얀
작은 꽃송이가 사랑스러웠습니다.
학명은 Hydrangea serrata.
위키백과를 보면 산수국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산지에 자생한다고 합니다.
영어 이름도 'mountain hydrangea (산수국).
그 밖에 'tea of heaven(천국의 차)'이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입니다.
산수국이 자라는 토양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기 때문일까요?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분홍빛으로
산성 토양에서는 푸른빛으로 꽃을 피웁니다.
꽃이 다 지고 난 겨울에도
안쪽에 있는 작은 진짜 꽃들을 둘러싼
커다란 가짜 꽃들은
그대로 마른 꽃으로 남는
아름다운 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꽃을 볼 때면
여름 속에 겨울을 느끼곤 합니다.
산수국
/ 허형만
흐벅지게 핀 산수국 오져서
차마 아주 떠나지는 못하고
가담가담 오시어 가만히 들여다보는
여우비 갈맷빛 이파리마다 조롱조롱
매달려 가슴 졸이는 물방울
나에게도 산수국처럼 탐스러웠던
시절 있었지 물방울처럼 매달렸던
사랑 있었지 오지고 오졌던 시절
한 삶이 아름다웠지
한 삶이 눈물겨웠지
*갈맷빛: '
짙은 초록빛'의 순우리말
갈매나무 껍질을 벗겨 삶은 물에 염색을 하면 짙은 초록색인 갈매색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름_정원 #산수국 #한밭수목원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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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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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涓),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꽃 사진 사진작가, 포토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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