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nature-2

백합

by 박용기
Made in nature-2, 백합


백합(百合)의 우리말 이름은
나리입니다.


오래 전에 백합은 흰색의 꽃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합(百合)을 흰백의 백합(白合)으로

잘못 알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백합의 학명인 Lilium longiflorum에서

lilium은 라틴어로 희다는 의미의 'li'와

꽃이라는 의미의 'lium'이 합쳐진 말이어서

서양에서도 이 꽃은 흰꽃이 대표적인 종이었나봅니다.


흰백(白) 대신 많다는 뜻의 일백백(百)을 쓰는 이유는

알뿌리가 비늘줄기라 겹겹이 쌓여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즘엔 흰색 꽃 외에도

황색, 분홍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의 백합을 볼 수 있습니다.


동네 한 음식점 앞 화분에 핀 백합이 참 예뻐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자태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사진에 담았습니다.





백합의 말 /이해인


지금은

긴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을 만나

되살아난

목숨의 향기


캄캄한 가슴속엔

당신이 떨어뜨린

별 하나가 숨어 살아요.


당신의 부재조차

절망이 될 수 없는

나의 믿음을


승리의 향기로

피워 올리면


흰 옷 입은

천사의 나팔 소리


나는 오늘도

부활하는 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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