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연못
연꽃을 보러 간 연못에는
연꽃은 없고 수련과 하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SNS 여기저기에
연꽃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연꽃의 계절인가 봅니다.
가까운 곳에 연꽃이 많이 피는 연못이 없어
한밭수목원 연못에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연꽃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수련이 피어 있고
비가 그친 7월의 하늘과 흰 구름이
연못에 놀러 와 있었습니다.
작은 노랑어리연꽃도
수련 주변에 별처럼 반짝입니다.
물 위에 무늬처럼 붙어있는 수련 잎은
팩맨(Pac Man) 모양을 하고
수련 주변을 경호합니다.
아니 다시 보니 하트 모양이기도 하네요.
수련의 미모에 빠져
사랑고백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순백의 수련 한 송이와
하늘과 구름이 어울린
여름 연못 풍경 속에
한동안 빠져있었습니다.
수련/ 정호승
물은 꽃의 눈물인가
꽃은 물의 눈물인가
물은 꽃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한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눈물은 인간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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