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정원-27, 연꽃
올해에 담은 유일한 연꽃입니다.
한밭수목원 연못에서
수련 사이에서 피어난 홍련입니다.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고를 수 없는 처지이다 보니
감지덕지한 마음으로 사진에 고이 담았습니다.
이번 여름엔 연꽃으로 유명한
연못에 갈 수가 없어,
2013년 부여의 궁남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2022년의 감성으로 다시 손보고 있습니다.
궁남지에는 정말 많은 모델들 중에
제 마음에 드는 아이들을 골라
사진에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말 가까이 근접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다양한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꿈을 꾸듯 신비로운 자태로
붉은 꽃잎에 겹겹이 쌓인 마음을
보여주지 않는 붉은 연꽃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꽃 한 송이가 있어
이 여름을 싱그럽게 만들어줍니다.
아쉬운 마음에 2013년의 궁남지에서 찍은 사진 하나를 소환합니다.
궁남지 연꽃, 2013년 사진, 2022년의 감성으로 새롭게 보정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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